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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4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등록일 2021-06-25 작성자 admin 조회수 81
첨부파일
내용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1회 전자도서와 월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나이 없는 시간: 나이 듦과 자기의 민족지
저자: 마르크 오제

우리는 나이 듦이 자연스럽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은 시대를 살고 있다. 전통과 위계를 중시하던 과거에는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레 권위와 존경을 얻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른바 고령화가 진행되고 사회의 변화가 가속화된 오늘날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낡고 뒤처졌다는 것을 뜻할 뿐이다.
그래서 나이 듦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노년의 삶을 어떻게 꾸릴지 고민하는 사람도 점점 늘고 있다. 프랑스의 원로 인류학자이자 ‘비장소’라는 개념으로 잘 알려진 마르크 오제의 『나이 없는 시간』은 이처럼 나이 든다는 사실의 의미를 사유하는 책이다. 원서가 출간된 2014년에 일흔아홉 살이었던 지은이는 켜켜이 쌓인 세월에서 체득한 성찰과 인류학자 특유의 관찰을 결합한다.
이 책의 제목이 역설하듯 나이 듦에 대한 성찰이란 자기의 민족지, 즉 자기에 대한 탐구에 다름 아니며, 이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나이 없는 시간’의 가능성을 사유하는 것이다. “사실 노년이란 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 말은 우리가 나이 들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몸과 마음이 노쇠해 가는 와중에도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나이 듦과는 다르게 시간과 관계 맺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성찰 과정에서 지은이는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을 넘나들며 나이 듦과 시간, 기억, 자아, 글쓰기, 향수 등의 관계를 사색한다.

2.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
저자: 강화길, 손보미, 임솔아, 지혜, 천희란, 최영건, 최진영, 허희정

사라지는 여성들에 대한, 사라지지 않을 기록들
여성의 불안을 전면화하는 여덟 편의 아름답고 강력한 은유
여성의 불안을 매혹적으로 형상화한 ‘고딕-스릴러’ 테마 소설집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가 출간되었다. 강화길, 손보미, 임솔아, 지혜, 천희란, 최영건, 최진영, 허희정, 한국문학을 이끌어가는 젊은 여성 소설가 8인이 2020년을 살아가는 여성이 겪는 불안을 다양한 시공간 속에서 재현한다.
2015년 강남역 살인사건에서부터 최근 N번방 사건까지, 일련의 사건들을 경유하며 ‘불안’은 여성의 삶을 설명하는 가장 주요한 감각으로 자리 잡았다. 불안은 여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혐오와 사회적 압박에서 비롯된 것인 동시에, 스스로가 부여하는 제한과 경멸, 혐오 등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때 불안은 개인적 차원의 것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세대의 여성들의 경험이 겹겹이 중첩되는 곳에 놓이는 공통의 것이다. 그러나 공통의 경험이 곧바로 연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삶속에 가로 놓여있는 다양한 차이는 우리를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위치에 놓아두며, 불균질하고 비이성적인 충동 속에 위치시킨다.
대프니 듀 모리에의 《레베카》, 셜리 잭슨의 《힐 하우스의 유령》 등, 특정 공간이나 특정 관계에서의 불안을 매개로 인간의 심리를 세밀히 파헤치는 고딕-스릴러 장르는 이런 비뚤어지고 거친 마음의 결을 그로테스크한 방식으로 드러냄으로써 불안을 전면화한다. 뿐만 아니라 그 불안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의 여러 이슈들과 함께 공명하며 오래도록 여성의 것으로 여겨진 ‘히스테리아’를 해체하고 재조직한다. ‘고딕-스릴러’라는 장르를 통과하여 우리는 ‘기묘하고 표정이 읽히지 않는’ ‘의심할 수밖에 없는’ ‘미쳐 있는’ 등의 이유로 사라져왔던 여성의 서사를 지금 이곳에 가장 문학적인 방식으로 복원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만날 여덟 편의 고딕-스릴러 소설이 사회적 약자가 겪을 수밖에 없는 세계 속의 불안이 정확하게 발화되는 장이 되는 한편, 이 시대에 필요한 공감과 연대를 불러오기를 기대한다.

3. 십대, 상처받지 않는 연습(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여섯가지 원칙)
저자: 미즈시마 히로코

쉽게 상처받고, 쉽게 부서지는 자신의 나약한 마음을 요즘 십대들은 ‘쿠크멘탈’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내 마음은 왜 쿠크다스처럼 쉽게 부서질까?’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당연한 고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마음의 근육을 키워 놓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보다 즐겁게, 나답게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상처받지 않는 마음을 만드는 여섯 가지 원칙’을 통해 십대들이 보다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리고 ‘나’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상처받고 있는 십대의 생생한 고민을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십대들이 이 책을 통해 ‘여섯 개의 원칙’을 내 것으로 만들고 나면,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4.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저자: 호사카 유지

아베 정권은 왜 한국을 외부의 적으로 만들었는가?
세종대학교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 독도종합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한일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 교수가 아베 내각의 끈질긴 한국 때리기의 시작과 이유, 앞으로의 전망과 대처 방안을 논하는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최근 동북아시아의 정세를 살펴보면 한국이 꿈꾸는 동북아 질서와 일본이 꿈꾸는 동북아 질서가 강하게 충돌한다. 한국이 꿈꾸는 동북아 질서는 평화 공존이고, 일본, 특히 아베 정권이 꿈꾸는 동북아 질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단순한 평화가 아니라 일본이 주도권을 가지는 평화, 일본이 아시아의 중심이 되는 평화이다.
아베 신조가 제2의 히틀러가 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정황들을 찾아내고, 그 실체를 보게 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제2의 히틀러가 되려는 아베 신조와 그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이야기한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적으로 간주하여 독일인들의 분노나 불만의 분출구로 삼았듯, 지금 아베 정권은 한국을 일본 국민의 분노와 분만의 분출구로 삼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의 치욕을 씻고자 다시금 전쟁을 준비하며 무모한 야욕을 실현하고자 하는 아베와 일본회의를 막을 나라는 오직 한국뿐이며, 19세기에 머물러 있는 일본을 온 국민의 저력으로 반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5. 안개의 산
저자: 허건우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인간 본질의 또 다른 단면과 인간 사회의 모순을 보여주는 하건우의 소설 『안개의 산』. 남해 어딘가에 자리 잡은 가상의 산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재미와 의미가 교차하는 구성을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선사한다.

6. 야시
저자: 쓰네카와 고타로

밤과 꿈과 환상이 얽힌 기묘한 이야기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환상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쓰네카와 고타로의 데뷔작. 실재하는 이 세계와 다른 요괴의 세계로 가는 통로가 열려 있다는 가정 하에 그 세계와 숙명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12회 일본호러대상 수상작인 표제작 <야시>와 <바람의 도시> 등 두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야시>는 '일단 발을 들이면 뭔가를 사지 않고는 벗어날 수 없는' 밤의 공간이다. 주인공은 몇 년 전 야시에서 동생의 영혼을 팔아 마법의 재능을 사지만, 동생을 되찾기 위해 다시 그곳을 찾는다. <바람의 도시>의 주인공은 죽은 친구를 살리기 위해 바깥 세계와는 단절된 비의 사원을 찾아 헤맨다.
주인공들이 여행하는 세계는 수상쩍은 요괴들과 귀신들이 출몰하는 백귀야행의 세계이자 마치 생명체와 같이 살아 움직이는 세계, 우리의 세계와는 다른 시공간의 개념이 지배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기묘한 환상이 애절한 운명과 교차하는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탄탄하게 담아내고 있다.

7.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저자: 파트릭 모디아노

바스러진 과거를 추적하는 한 퇴역 탐정의 여행!
2014 노벨문학상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의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저자 특유의 신비하고 몽상적 언어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기억의 어두운 거리를 헤매는 퇴역 탐정 '기 롤랑'의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여행을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기 롤랑이 자신의 바스러진 과거를 추적해가는 모험을 따라가면서, 인간 존재의 소멸된 자아 찾기라는 보편적 주제 의식을 명징하게 보여준다. 아울러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친 프랑스의 비극적 현대사를 그대로 옮겨놓고 있다. 인간의 진정한 정체성을 근본에서부터 붕괴시켜나가는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만나게 된다.

8. 우리들의 문학시간
저자: 하고운

입시와 수능의 부담이 거의 없던 과학고의 국어수업. 국어교사로서 과학고로 전근을 오게 된 저자는 교과서 없는 국어수업을 목표로 정하고는, 자유롭고 파격적인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시와 소설을 읽고, 과학책과 희곡을 읽는다. 영화를 보고, 시낭송을 하고, 라디오 드라마를 만들고, 서평을 쓴다. 다양한 수업 활동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자신과 사회의 관계를 생각하며, 서로를 이어주는 공감의 깊이를 더해간다. 1학년 담임을 맡게 된 첫해부터 차례로 2, 3학년을 담임을 맡으며 진행한 과학고의 특별했던 수업 기록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는 흥미로운 수업 모음인 동시에, 교감하고 질문하며 한뼘씩 자라가는 학생과 교사의 생생한 성장담이다.

9.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원하는 삶을 이끌어내는 내 마음대로 사고법)
저자: 고코로야 진노스케

하기 싫은 일을 멈추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시작하면 인생이 바뀐다!
참는 게 미덕인 양 여기는 사회 분위기, 상명하복 문화, 눈치 보는 문화에 길들여지면서 미움받고 싶지 않은 마음과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내키지 않는 일을 하면서 억지로 참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타인의 기대나 요구에 신경 쓰지 않고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는 없을까?
‘인내가 인생을 망친다’는 사이다 같은 깨달음을 선사하며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인기 심리 상담사, 고코로야 진노스케. 그는 현대인들이 일과 인간관계를 힘들어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밝히고,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면서 하기 싫은 일을 멈추고 즐거운 인생을 만드는 방법을 이 책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에 제시하고 있다.

10. 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저자: 오찬호

억울하면 성공해라? 노력하면 잘살 수 있다?
불평등에 무감각한 세상에 사는 우리를 위한
사회학자 오찬호의 아주 특별한 강의
노력하면 웬만큼은 잘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이 책의 저자 오찬호는 사회가 그 정도로 무탈하지 않다고 말한다. 불평등과 차별이 만연한 세상의 푸석한 민낯은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드러났다. 자영업자는 휘청거리고, 실업자가 증가하고, 취약 계층은 위기에 처했다. 사회가 흔들리니 약자부터 추락하는데, 세상은 우리를 ‘괜찮다’고 다독인다.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한 시점이다. 주사위를 굴린다고 생각해 보자. 각 면에는 긍정적 사고, 동기 부여, 자기 계발, 부자에게 배울 점, 경쟁에서 이기는 법 등이 적혀 있다. 가정과 학교, 회사에서는 주사위를 던져 매번 이 면에 담긴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한 면은 아무리 던져도 나오지 않으며, 어쩌다 나와도 ‘꽝’ 취급을 당한다. 그것은 바로 ‘사회구조를 보는 눈’이다. 우리 사회의 학력주의에 강력한 경종을 울린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2013)를 시작으로 성차별, 공무원 시험 열풍 등의 이슈를 깊게 파고들며 고정관념을 파괴한 사회학자 오찬호는 『지금 여기, 무탈한가요?』를 통해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14가지 키워드로 지금 이곳의 문제점을 짚어 본다.
이 책은 부동산, 교육, 소득 불평등, 정치 등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이슈부터 나와는 멀게만 느껴졌던 난민, 장애인, 환경과 같은 주제까지 다룬다. ‘긍정’만 강조하느라 외면했던 ‘사회의 나쁜 면’을 바로 보며,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회의 실타래를 풀어헤친다. 성공해야 살아남는 사회는 올바른가? 불평등은 당연한가? 어떻게 심각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함께 고민하다 보면 사회를 제대로 바라보는 균형 감각이 생긴다. 차별과 불평등에 관한 아주 특별한 강의에 귀를 기울이며, 어떠한 바이러스나 자연재해 앞에서도 덜 위태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갈 준비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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