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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 4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등록일 2022-12-23 작성자 admin 조회수 108
첨부파일
내용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1회 전자도서와 월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계절 산문
저자: 박준

“살아가면서 좋아지는 일들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좋은 것들과 함께라면 저는 은근슬쩍 스스로를 좋아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박준 시인이 다녀온 시간과 다가갈 시간을 짚으며 보내는 계절 인사.
이번 산문집에서는 경어체로 쓰인 글들이 눈에 띈다. 이는 계절의 한 페이지를 접어다가 누군가에게 꺼내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고, 시인 자신의 내밀한 독백이기도 하면서 지나온 미래에서 떠올리는 회고로도 보인다. 누군가를 향해 이어지던 말들은 이내 대상이 조금씩 흐려지면서 마치 시인이 어릴 적 하던 놀이인 “아무도 없는 곳에서 가로등을 바라보며 고개를 양옆으로 휘휘 돌리는 것”처럼 “여러 모양으로 산란”한다. 그렇게 풀어낸 시인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독자의 이야기와도 맞물려 확장된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얼굴의 큰 점인 ‘바둑이점’을 자주 들여다보았던 기억, 오래된 한옥의 별채에 머무르며 주인집의 손주처럼 지냈던 어느 저녁들, 누나의 손을 붙잡고 학원에 가던 길과 같은 지난날의 기억에서부터 상림, 곡성, 진주 그리고 우붓을 여행한 일들 그리고 지나는 바람줄기를 잡아채듯 봄을 이루는 단어를 입에 담아보거나 숨을 내쉬며 겨울날을 기억하는 일들처럼, 시인이 그만의 방법으로 그려내는 ‘기다림’과 ‘그리움’ 들은 지난 산문집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여전하게 우리를 미소짓게 하거나 울게 한다. 그렇게 독자들은 자기 자신의 어린 시절과 조우하기도 하고 깊은 숲 한가운데 서 있다가 어느덧 푸른 바다를 마주하기도 한다. 이렇듯 계절을 산책로 삼아 펼쳐놓은 상찰들은 시인이 불어넣은 언어의 숨결로 인해 새로운 빛깔을 찾아간다.

2. 나의 친구 레베카
저자: 케이트 더글러스 위긴

“캐나다에 앤이 있다면 미국에는 레베카가 있었다.”
1903년에 출간된 소설 『나의 친구 레베카』(원제: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는 5년 후인 1908년에 발표된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대표작 『빨강 머리 앤』과 놀랍도록 닮았다. 이야기의 구조나 주인공이 처한 상황, 그리고 등장인물의 모습 등이 그렇다. 빨강 머리에 주근깨가 많고 예쁘지 않은 고아 소녀 앤이 무뚝뚝한 매슈와 마릴라 커스버트 남매에게 입양이 되었다면, 까만 머리에 까무잡잡하고 눈이 맑은 소녀 레베카는 표현이 서툴고 고지식한 미란다와 제인 이모에게 맡겨진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인물의 모습이나 결정적인 순간, 도움을 주는 후견인의 등장 그리고 용기를 불어넣는 친구와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웃의 모습 등에서 앤과 레베카를 견주며 읽는다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앤보다 먼저 세상에 나온 ‘레베카’를 아는 독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 앤 못지않게 사랑스럽고 독창적이며 예술적으로도 뛰어난 레베카의 새로운 이야기가 이제 독자들을 기다린다. 10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우리에게 온 놀랍고도 찬란한 소녀의 이야기, 바로 『나의 친구 레베카』를 만날 차례다.

3. 별이 내리는 집
저자: 기타가와 에미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현지 판매 누계 70만부!
제21회 전격문고 소설대상 수상작가 기타가와 에미의 역작!
어린 시절 홀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시기를 보내다, 결국 버려져 보호소에서 새 부모님에게 입양된 코우스케는 힘들었던 그 시절 만났던 이상한 아저씨 ‘로렌’을 잊을 수가 없다. 로렌은 신비한 사람이었다. 다소 추레하고 수상해 보였지만, 풀솜 같은 따뜻함이 있었고 상처받은 어린 마음을 마법처럼 보듬는 능력이 있었다. 코우스케는 로렌을 좋아했고, 그가 아빠였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어느 날, 바람처럼 사라져버렸다.
코우스케는 입양되어 새 부모님을 만나 훌륭하게 성인으로 자라났지만, 어린 시절의 로렌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도착한 한 통의 편지. 투박한 글씨로 쓰여진 그 편지는 언제 보내졌는지, 발신지도 어딘지 알 수 없었지만 수 년 전 실종된 로렌이 보낸 편지임이 확실했다. 편지에는 자신의 그림을 팔아, 그 돈을 정해진 계좌로 보내달라는 로렌의 부탁이 적혀있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로렌의 부탁에 코우스케는 그와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 같은 희망을 걸고, 그의 부탁을 이루어주기 위해 로렌이 남겨둔 그림들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는데….

4. 불편한 편의점 2
저자: 김호연

재방문을 환영합니다. 여기는 청파동 ALWAYS편의점입니다.
출간 후 1년이 넘도록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소설,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이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다시 찾아왔다. 청파동 골목의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 『불편한 편의점』은 2022년 상반기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에서 집계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와 70만 부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1년 예스24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2022년에는 전국 25개 지자체에서 시민들이 참여해 뽑은 ‘올해의 책’으로 잇따라 선정되는 등 소설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역 노숙인이 편의점의 야간 알바로 일하면서 시작되는 1편의 이야기는 예측불허의 웃음과 따스한 온기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불편한 편의점 2』는 전편의 위트와 속 깊은 시선을 이어가며 더욱 진득한 이야기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소설은 1편의 시간으로부터 1년 반이 흐른 여름날의 편의점을 스케치하며 시작된다. 그동안 세상도 달라지고 청파동의 ALWAYS편의점도 이모저모 바뀌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에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도입부의 묘사는 소설 속 현실에도 코로나가 있음을 짐작게 한다. 아들과의 불화로 답답해하던 선숙은 점장이 되었고, 편의점을 팔자고 조르던 염 여사의 말썽꾼 아들 민식은 사장이 되어 있다. 말이 사장이지, 민식은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수익 운운하며 주휴수당 같은 비용 줄이기에만 열을 올리니, 여러모로 ‘진짜로 불편해진’ 편의점이 아닐 수 없는데…. 그러던 중 독고의 후임으로 밤 시간을 책임지던 곽 씨가 그만두고 새 야간 알바를 구하면서 편의점은 다시 한 번 변화를 맞이한다.
새로 온 알바는 커다란 덩치와 부담스러운 행동이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40대 사내. 그는 인간 알바몬이라도 되는 양 화려한 알바 경력을 자랑하지만 정작 편의점 일은 어수룩하기만 하다. 게다가 수다쟁이에 오지랖은 못 말릴 지경이어서 점장 선숙에게 핀잔을 뜯기 일쑤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황근배라는 이름 대신 홍금보라는 별명이 적힌 명찰을 가슴에 달고 마냥 느긋하게 손님들을 맞으며 편의점의 밤을 지켜 나간다.

5. 신을 받으라
저자: 박해로

“그것은 광휘의 강림, 기적의 실현이었다.”
『살(煞):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로 무속 공포소설의 새 지평을 연 박해로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신(神)을 받으라』가 네오픽션에서 출간되었다. 전작에서 상갓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대변하는 근원적이고 문명 초월적인 공포를 선사한 박해로 작가는 한국 특유의 무속신앙 전통에 이색적인 상상력을 덧붙인 스타일리시한 소설을 연이어 선보였다. 작가는 전작의 성공을 뛰어넘을 야심으로 집필에 몰두해 『신을 받으라』를 완성해냈다. 이야기는 과거(1876년)와 현재(1976년), 백년을 오가며 진행된다. 과거 장일손은 경상도 섭주의 관아에서 사교(邪敎)의 교주로 몰려 처형당하는데, 죽기 전 무시무시한 저주를 내린다. 장일손을 직접 칼로 벤 망나니 석발은 그 직후 망령에 시달리며 선녀보살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 둘은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다. 선녀보살은 죽기 직전 “두 개의 해가 뜨는 날에 그들이 돌아올” 거라고 예언하고, 과거의 살육과 공포는 정확히 백년 후 재현된다.

6. 엄마 교과서
저자: 박경순

정신분석학자가 전하는 스트레스 0%의 행복한 육아법.
심리상담가이자 특수치료 전문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세 아이를 키운 ‘워킹맘’으로서의 경험과 정신분석학자로서의 학문적 이해를 기반으로 쓴 책. 저자 본인이 세 아이의 육아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을 때, 정통 프로이트 학파 연구소에서 받았던 정신분석 훈련은 저자에게 깊은 통찰력을 가져다주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정신분석학 대가들의 이론을 통해 영유아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에 대한 깊은 이해를 이끌어내고, 엄마와 아이가 인격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다.

7. 엄마에 대하여
저자: 한정현, 조우리, 김이설, 최정나, 한유주, 차현지

“엄마가 가장 유약한 모습이었을 때 지금의 내 나이였다는 것을 생각한다.”
엄마와 딸, 마침내 함께할 여자들에 대한 소설가 6인의 테마소설.
엄마의 젊은 시절과 현재를 그리며 삶의 주체로 살아가는 딸, 엄마, 여성을 이이기하는 소설집 『엄마에 대하여』 가 출간되었다. 자신만의 작품 색깔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김이설, 조우리, 차현지, 최정나, 한유주, 한정현, 6인의 여성 소설가가 ‘엄마’를 중심으로 삶의 빈칸을 채워나가려는 여성들의 단단하고 치열한 여정을 다양한 시공간에서 펼쳐낸다.
1970~1980년대를 청년의 시기로 보내며 대한민국의 고도성장기를 달렸지만 이제는 작은 부속물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엄마 세대를 통과하며, 여러 관계 속에서 가족이라는 프레임 너머의 가능성을 열어본다. 특히 딸과 엄마라는, 여성의 현재와 미래가 될 수 있는 역할 안에서 대부분이 경험하는 모순적 감정과 사건들을 명료하게 포착하여 드러내는 이야기들은 이 시대의 ‘엄마와 딸’이 만들어내는 사랑과 오해의 간극을 섬세하게 어루만진다.

8. 외모대여점
저자: 이시카와 히로치카

“어서오세요, ‘무엇이든 대여점 변신 가면’입니다. 찾으시는 외모가 있으신가요?”
외딴 마을 변두리에 문을 연 ‘무엇이든 대여점 변신 가면’. 평범한 대여점처럼 보이는 이곳은 사실 세상의 그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대여 서비스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원하는 ‘외모’를 하루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대여점에 방문하는 손님들은 어떤 사연과 이유로 외모를 빌리고자 하는 걸까? 그리고 외모를 대여해 주는 이 수상하고 신비로운 대여점의 비밀은 무엇일까?

9. 저녁 식사가 끝난 뒤
저자: 함정임

“기다리다 놓치기도 하는 거요. 그게 무엇이든… 난 그게 더 나을 때도 있다고 생각해요.”
소설가 함정임의 여덟번째 소설집 『저녁식사가 끝난 뒤』가 출간되었다. 기묘한 불협화음과도 같은 문체로 카니발적 꿈과 현실적 구속 사이의 대립이라는 주제를 탁월하게 드러냈던 소설집들을 지나, 끊임없이 떠도는 인물들을 통해 이제는 희귀해진 비극적 낭만주의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곡두』 이후 오 년여 만의 소설집이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발표된 작품들을 묶은 이 소설집에는 2012년, 2013년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실림으로써 일찌감치 독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던 「저녁식사가 끝난 뒤」와 「기억의 고고학―내 멕시코 삼촌」을 비롯하여 총 여덟 편의 단편소설들이 실려 있다.

10. 타샤의 크리스마스
저자: 해리 데이비스

홀로 자급자족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는 타샤 튜더. 그림책 작가이자 원예가로 늘 부지런히 움직이는 그녀는 눈이 허리만큼 쌓이는 겨울이 오면 새로운 꿈에 부푼다. 1년 중 가장 기쁜 날,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타샤의 정원에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일들을 담백한 글과 환상적인 사진으로 담은 에세이다. 생활을 예술로 변화시키는 재주를 지닌 타샤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멋과 낭만, 전통이 깃든 크리스마스를 선물한다.
타샤의 크리스마스는 100년 된 골동품 리본으로 장식한 강림절 리스로 시작된다. 손으로 만드는 기쁨을 아는 공예가답게 잼, 젤리, 인형, 치즈, 손뜨개한 양말, 장갑, 숄 등 크리스마스 선물들은 대부분 손수 만들어진다. 집 밖에는 눈으로 만든 말과 촛불을 밝힌 눈등불이 켜지고 집 안에선 백악관의 트리를 장식했던 그 유명한 진저브레드 쿠키가 고소한 냄새를 풍긴다. 자연을 존중하는 타샤는 동물들의 선물도 잊지 않아서 새들에겐 도넛이, 염소에겐 사과가, 코기에겐 비스킷이 돌아간다. 숲속에 초를 밝혀 만든 아기 예수 구유는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고 골동품 구이통에 구운 칠면조는 그 맛이 일품이다. 숲속에서 베어온 전나무 트리에 집안에 내려온 볼로 장식하고 진짜 촛불이 켜지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때로는 기대가 실제보다 더 감미롭다고 말하는 타샤는 크리스마스를 통해 우리에게 과정의 소중함과 어린 시절의 꿈을 일깨운다. 세상의 우울은 그림자에 불과하고 삶의 기쁨이 곁에 있으니 오롯이 누리라는 타샤의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전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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