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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5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등록일 2023-06-30 작성자 admin 조회수 83
첨부파일
내용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 1회 전자도서와 월 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내가 왔다 [어린이문학]
저자: 방주현

어제 막 1학년이 된 아이가 어른들로 꽉꽉 막힌 길을 혼자 힘차게 뚫고 간다(「혼자 갈 수 있다」). 바다를 누비는 배가 되고 싶었던 쇠는, 주전자가 되긴 했지만 “내가- 왔다-// 뿌- 뿌--/ 뿌- 뿌--” 외치는 목소리가 뱃고동만큼 우렁차다(「주전자」). 5층짜리 소망빌라의 주민들은 아침이면 허물고 말 5층 꿈탑을 밤마다 새로이 쌓아 올리고(「소망빌라 5층 꿈탑」), 네발자전거를 타는 할머니는 칠순 생일만 지나면 보조 바퀴를 뗄 거라며 날마다 큰소리를 친다(「십상 좋다」). 방주현 시인의 동시는 기운차다. 막막하거나 실망스러울 만도 한 상황에서도 모든 존재들은 기죽는 법이 없다. 지금 있는 그 자리를 출발점 삼아 저마다의 보폭으로 씩씩하게 나아간다. 어쩐지 용기가 솟아난다. 우리 곁을 맴돌다 때때로 찾아오고 마는 아픔과 슬픔, 좌절의 순간들 위에 씩씩함이 야무지게 놓여 있기에, 용기는 마음 깊은 곳까지 전달된다. 그러므로 이 기운찬 동시집의 진가는 “꿈과 현실의 거리”(이안), 거기서 오는 통증을 간직하면서도 삶을 긍정한다는 데 있다.


2.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일본소설]
저자: 아오야마 미치코

작은 위로가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한 편의 소설에서 그 위로를 찾는다면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을 건네고 싶다. 뭔가 구질구질하고 질퍽한 느낌이 드는 삶, 언제쯤 내 인생에도 화창한 날이 찾아올까 막연하게 심드렁해지는 우리들 삶에 돌연 화창한 날씨를 선물하는 것이 이 소설이다. 강변의 벚나무 가로수가 막 끝나는 지점에, 큰 나무 뒤에 숨듯이 있는 자그마한 가게. 인적도 드물고, 홍보하는 일도 없고, 잡지사에서 취재하러 오는 일도 없고, 아는 사람만 아는 카페로 영업하고 있는 곳. 테이블 석 세 개와 다섯 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카운터 석. 멋없는 원목 테이블과 의자, 천장에 매달린 램프, 바로 ‘마블 카페’다.


3. 미래 직업소개소 [일본소설]
저자: 이스카리 유바

픽션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를 포착하고, 맞물린 세계의 틈을 상상하는 이음스코프 시리즈, 그 세 번째 책으로 『미래 직업소개소』가 출간되었다.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할 필요가 없다면, 노동을 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일을 하려고 할까? 한다면, 어떤 일을 할까? 가까운 미래, 인류는 멸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환경 문제가 해결되고 자원이 풍족한 세상에서 역사상 가장 쾌적하고 안전하게 살아가게 되었다. 이제 99퍼센트의 사람들은 일하지 않는 ‘소비자’로, 정부로부터 생활기본금을 받아 살아간다. 이런 세상의 직업소개소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4.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가정육아]
저자: 서천석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이 ‘완성된 부모는 없으며 부모 역시 아이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는 전제 아래 육아와 교육에 대한 다양한 단상을 나눈다. 부모의 잘못을 다그치기보다는 오히려 좋은 부모가 되겠다는 단단한 결심을 느슨하게 풀라고 조언함으로써 육아에 지친 부모에게 따스하면서도 현실적인 위로를 건넨다. 진료실에서 많은 부모와 아이를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갈등과 위기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도 제시한다. 완벽한 부모, 준비된 부모라는 허상에 괴로워하는 부모들에게 아이를 위해 살지 말고, 아이와 함께 살자는 조언을 건넴으로써 부모와 아이가 ‘따로 또 함께’ 행복해지는 길을 모색하는 책이다.


5. 스카치캔디 할머니의 비밀주머니 [한국소설]
저자: 양부현

“내리실 역은 단야역, 단야역입니다.” ‘단야역이라니? 밤을 끊어냈다는 뜻인가? 그런 역은 없는데…….’ 무엇에 홀린 듯 갑자기 짐을 챙겨 기차에서 내려 도착한 단야강이 흐르는 마을에 도착한 주인공, 물안개가 풍경화를 만들고 있는 강가를 걷다가 발견하게 된 하얀 이층집에서 스카치캔디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힘들게 열심히 살아왔음에도 이제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한 주인공에게 스카치캔디와 함께 건네진 할머니의 비밀주머니. 그 속에 주인공이 갈망했던 답이 들어 있었다. 간절한 꿈과 그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의 사이에서 막막해질 때 스카치캔디 할머니를 만나러 가보자. 그리고 할머니가 주시는 비밀주머니를 살며시 열어보자.


6. 아무튼, 게스트하우스 [에세이]
저자: 장성민

좋은 게스트하우스를 찾을 수 있다면 목적지야 어디라도 좋다고 생각하며 20년간 여행을 떠난 약사.
그가 게스트하우스에서 얻은 이상한 위로에 관한 이야기.
그에게 게스트하우스는 이상한 우울-“인생을 바꿔놓을 만한 소득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하루”의 어느 순간 불현듯 찾아오는 우울, 그리고 그로 인한 무기력-을 달래는 유일한 방식이다.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쌓아올린 쓰레기를 알아챌 수 있는 곳, 밤이면 정원이나 사랑방에서 갈 데 없는 여행자들과 늙은 개와 동네 고양이들이 모여 친구가 되는 곳도 게스트하우스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게스트하우스의 매력은 좋은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과정에서 수많은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선택하는 동안 당신이 진짜로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는 점이다. 그것도 별다른 노력 없이 어느 순간 그렇게 슥. 여행을 떠나기 전, 무슨 쓸데없는 짓을 했고 어떤 아픔을 겪었더라도 알고 보면 당신은 그리 나쁜 녀석이 아니며 또 잠깐의 아픔에 짓눌리지 않을 만큼 강하다는 걸 발견할 것이다. 또는 그렇게 착각할 수 있을 것이다.


7. 아무튼, 쇼핑 [에세이]
저자: 조성민

“나는 오늘도 바다에 갑니다”
모든 쇼핑에는 사연이 있다. 소비 억제를 노리고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이주했으나 쇼핑의 촉이 더 예리해진 저자가 소개하는 아름다운 물건들-책, 지갑, 액자, 자전거, 스탠드, 프리스비, 심지어 악보와 앱-의 이야기. 어렸을 때 도둑맞은 자전거를 못 잊어 다시 사고, 밝히기 어려운 과정으로 입수한 미용가위로 자신의 머리를 자르고,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야생무화과와 까막까치밥나무 열매 향수를 아껴가며 뿌리고, 옛 여인들로부터 소포가 오듯 전 세계에서 날아오는 책을 뜯어보고. 그렇게 쇼핑 리스트를 이어가며 물건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그리고 결국 그 모든 것은 나의 이야기가 된다.


8. 특수교사 교육을 말하다 [인문]
저자: 윤형진, 감소영, 김민진, 부경희, 이종필

다르지만 같고, 특별하지만 보편적인 교육 이야기.
『특수교사 교육을 말하다.
이 책은 공교육에서 특수교육, 통합교육을 담당하는 교사 5명의 초·중·고 교사가 쓴 교육에 관한 이야기다. 아이들과 부대끼며 어떻게 교육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고 무엇을 실패했는지, 그런데도 아이들의 미래와 삶을 위해 어떻게 경계를 확장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이들의 미래와 교육, 비장애 학생들과의 통합, 수업, 사회진출과 성장에 대한 교사의 생각들을 담고 있다.


9. 폭풍이 쫓아오는 밤 [청소년소설]
저자: 최정원

제3회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우수상 수상작, 최정원 장편소설 『폭풍이 쫓아오는 밤』이 출간되었다. YA 심사단으로부터 “탄탄한 스토리,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 “차기작이 기대된다”는 호평을 받으며 완성도 높은 이야기와 흡인력으로 주목받은 소설이다.
『폭풍이 쫓아오는 밤』은 가족과 함께 숲속 수련원으로 여행을 간 열일곱 살 주인공 이서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괴물에게 쫓기는 상황이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긴박한 심리 묘사가 주인공의 과거 사연과 맞물려 깊이를 더한다. 무관심한 듯 보이지만 동생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몸을 내던지는 이서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며, 위험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서 자매를 돕는 수하의 사연과 두 주인공의 관계 역시 시선을 끄는 포인트다. 속도감 넘치는 전개에 빠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달려나가는 주인공의 성장을 응원하게 되는, 강렬한 성장소설이다.


10. 표현의 감각 [인문]
저자: 한경혜

이 책은 단어의 차이점을 조목조목 짚어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소설 속 이야기를 따라가며 등장인물들이 상황과 상대와 의도에 맞게 사용하는 언어의 질감과 표현의 감각, 대화 속 언어에서 느끼는 청자와 화자의 마음을 전달하는 책이다. 이야기 속 인물들이 주고받는 말로 야기되는 갈등과 마찰, 더 진해지는 호감과 매력, 보이지 않게 상대를 배려하거나 마음 상하게 하는 말의 질감들이 바로 그것이다.
언뜻 비슷해 보이는 표현도 유심히 살펴보면 저마다의 얼굴과 표정이 있다. 미묘하게 다른 말의 표정을 알아차리면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정련된 언어로 표현하게 되고, 이는 상호 소통에서 빚어지는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감정을 과함이나 모자람 없이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세심하게 고른 단어는 말의 품격을 높이고, 말하는 사람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국내 최고 가수들의 곡에 글을 입힌 한경혜 작사가가 일상의 언어를 톺아 건져 올린 표현들을 소설 속에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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