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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 2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등록일 2024-01-12 작성자 admin 조회수 168
첨부파일
내용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 1회 전자도서와 월 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덕다이브 [한국소설]
저자: 이현석

“묵묵하게 헤엄쳐 그를 구하고, 스스로를 구할 것이다. 설령 또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몇번이고 다시.”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 이현석 첫 장편소설.
올여름 가장 뜨겁고도 시원한 서핑 소설!
동시대의 윤리와 사회문제를 치열하게 담아내면서도 엄청난 흡인력을 선사하는 작품들로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는 등 단연 주목받는 작가 이현석의 첫 장편소설 『덕다이브』가 출간되었다. 창비의 젊은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열네번째 작품이다. 코로나19가 소문으로만 들려올 무렵 발리의 한인 서핑캠프를 배경으로 하는 이번 소설은, 세차게 부서지는 파도처럼 강렬하고 온몸을 감싸는 물결처럼 섬세하다. 마치 서핑보드에 올라선 것처럼 느끼게 하는 생생한 장면들을 따라 독자들은 바다의 정점에서 파도를 가르게 되고, 때로는 제 몸의 몇배는 되는 파도에 휘감겨 소금물을 마시게 된다.
발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명히 묘사하는 이번 작품은 동시에 혹독한 현실 역시 세밀하게 그려낸다. 서핑과 함께 소설에서 주요 소재로 다루어지는 의료계 일터괴롭힘 문제는, 실제 의사이기도 한 작가의 서술을 통해 그 무게감을 더한다. 작가노트에서도 언급되듯, 약간의 어긋남으로도 쉽게 괴롭힘의 대상으로 만들어버리는 자본의 논리와 자기착취를 당연시하는 현실 앞에 타인의 고통을 목도하고도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는 괴로움에 대해 그려낸다. 소설은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의 어설픈 포장이나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설령 늦었더라도,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할지라도 끝내 과거와 다시 마주하도록 한다. “너무 늦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물살을 거슬러 과거를 향해 헤엄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용기와 윤리에 대해 말한다.


2. 밤의 약국 [에세이]
저자: 김희선

낮엔 약사 밤엔 소설가, 김희선의 첫 에세이.
우주와 작은 약국 사이를 오가며 풀어놓은 환상적이고 내밀한 밤의 정담.
“밤이 깊다. 아직 잠들지 못한 모든 이들이 행복하길.”
독자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으며 한국 문학의 대표 시리즈로 자리잡은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 소설선에 이어 에세이 선을 새롭게 론칭하게 되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2011년 등단한 이래, 기이한 상상력으로 똘똘 뭉친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대체 불가한 이야기꾼’으로 주목받은 소설가 김희선이다. 2021년 8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주간 현대문학]에 연재한 것을 묶은 이번 에세이집에는 낮엔 약사로, 밤엔 소설가로 활동하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 김희선의 따뜻한 시선으로 빛을 밝히는 밤의 약국 이야기가 가득하다. 아픈 사람에게 약을 주듯 글로써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 그 일은 “작가 김희선이 그간 잘도 숨겨왔던 가장 강력한 패(이기호)”이며, 그의 이야기는 “뇌신처럼 활명수처럼 영혼의 밑바닥을 뒤흔든다.”(박훌륭)
SF와 기담, 시공간을 초월한 세계를 유영하며 [젊은작가상] [SF어워드]를 수상한 저자의 내공은 이 책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난다. 문강형준 평론가가 말했듯 그의 글에는 “환상 속에 실재가 있고, 사이언스 픽션 속에 리얼리즘이 있으며, 거대함 속에 사소함이 있다.” “잃어버린 복사카드 한 장으로 우주의 별을 그려내고, 약국으로 들어온 강아지 한 마리로부터 과거와 미래”를 읽어내며 “우주에서부터 시작해 작은 약국으로, 외계 생명체에서 시작해 저자에게로(이기호)”, “내밀한 자신의 이야기를 상상과 현실의 씨실과 날실을 아주 솜씨 좋게(정보라)” 엮어낸다.
지금처럼 편의점이 많지 않던 시절, 약국은 밤을 지키는 등대였다. 약사로 근무하면서 소설도 쓰는 저자는 밤의 약국에서 ‘세상의 작은 틈’을 본다. 불 꺼진 거리에서 혼자 불을 밝힌 약국은 단순히 약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어제의 불안과 오늘의 고단함에서 내일의 희망을 발견하게 함으로써 위로와 치유를 선사받는 장소이다. 그래서일까. 『밤의 약국』은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를 향한 저자의 무한한 애정이 담겨 있다. 그리고 작가는 꿈꾼다. 무한한 꿈과 상상이 우주와 그 너머 다른 우주, 또 다른 우주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길. 그래서 이야기 역시 끝없이 이어지고 또 이어지기를.


3. 사랑의 여름 [한국소설]
저자: 김은

비틀린 세계를 구석구석 비추는 시선으로 틔워 올린 사랑과 자유의 실마리 김은 첫 소설집.
정연하고 민감한 시선으로 인물과 그 세계를 명징하게 구축해온 소설가 김은의 첫 소설집 『사랑의 여름』이 출간되었다. “실제 사건을 테마로 하여 치밀한 구성력을 선보였다”(『작가세계』 심사평)는 「바람의 언어」를 비롯해 여덟 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김은의 세계를 관통하는 감각은 “애석하게도 우리가 삶에서 끝끝내 발견할 수 있는 건 온갖 종류의 ‘알 수 없음’ 즉, 모호함”(해설, 염승숙)이다. 작가가 부려 놓은 이 모호한 세계의 삶들은 각기 다른 인물의 다채로운 삶들로 펼쳐지고, 그 주인공과 독자 모두에게 아릿한 통증으로 와 박힌다. 그 통증은 우리가 체념하려 하나 결코 익숙해질 수 없는 종류의 것이다.
이 위협적인 세계에서 살아가는 지친 사람들, 제 몫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주는 힘은 무엇인가. 현재의 우리를 비추고 발견하는 것이 소설이 지닌 강력한 힘이라고 할 때, 김은은 한 발 더 나아가 그곳에서 다른 방향을 바라보게 한다. 가족과의 불화나 친밀함에서 파생된 일상적인 갈등들이 우리 삶의 파편화된 일상을 조망하고, 그 일상은 냉연하게 우리의 눈앞에 펼쳐지지만, 삶이 지속되는 한 길은 하나가 아니며 한 걸음의 발자국으로 우리가 선회할 수 있음을, 이 소설의 세계는 단호하게 증명해나간다.


4. 스켈리튼 키 [일본소설]
저자: 미치오 슈스케

나오키 상 수상 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논스톱 엔터테인먼트 소설.
우리에게는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으로 잘 알려진 미치오 슈스케는 요즘 말로 다 가진 작가다.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받은 그는 이듬해 전업 작가의 길을 걸었다. 다수의 미스터리 랭킹 상위를 차지한 네 번째 장편소설 『섀도우』로 2007년 제7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2009년 『까마귀의 엄지』로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으며 일본 미스터리를 이끌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는 한편, 『랫맨』을 비롯한 대다수의 작품이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문학계 전반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0년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로 제12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을, 같은 해 『광매화』로 제23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나오키 상 사상 최초로 5회 연속 노미네이트된 끝에 2011년 『달과 게』로 제144회 나오키 상을 수상한 미치오 슈스케는 젊은 나이에 많은 것을 이루며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2008년 문고본으로 재출간된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이 100만 부 이상 판매, 문단은 물론 대중에게도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임을 재차 증명하기도 했다.
“사이코패스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제3자의 시선이 아닌, 그들 자신의 내면을 1인칭으로 그리는 것 말이다. 사이코패스의 심리묘사로 가득한 이 소설이 ‘읽기 쉽지만 어딘지 이상하고, 동조할 수 없지만 끝까지 잘 읽힌다’면 그것으로 됐다.” _작가 인터뷰 중에서
여러 장르를 섭렵하며 왕성하게 활동해온 다재다능한 작가 미치오 슈스케가 가장 최근에 선보인 작품은 그가 예전부터 쓰고 싶어 했던 ‘사이코패스’가 주인공인 장편소설 『스켈리튼 키』다.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고독한 내면을 지닌 주인공이라는 점이 이전 작품들과 공통되지만, 비일상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지닌 전작과는 달리 변칙적인 트릭에 초점을 맞춘 미스터리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중견의 반열에 들어선 작가가 제 기량을 십분 발휘해 써내려간 엔터테인먼트 소설 『스켈리튼 키』에서 사이코패스라는 중심 소재는 그저 이야기의 진행을 위한 자극적인 도구, 반전을 위한 충격적인 트릭으로만 쓰이지 않는다. 또한 작가는 사이코패스로 대변되는 닫힌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변화의 가능성을 놓지 않는다. 바로 이 점이 미치오 슈스케가 얼마나 특별한 작가인지, 이 작품이 사이코패스를 다룬 여타 작품과 어떻게 다른지를 증명한다.


5. 아무튼, 언니 [에세이]
저자: 원도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언니들에게 경찰관 원도가 건네는 한없이 다정한 안부.
독립출판물로 처음 나와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경찰관속으로』 작가 원도의 두 번째 책. 전작이 경찰관들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맨얼굴과 인간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었다면, 『아무튼, 언니』는 “내성발톱같이 안으로 아프게 파고드는 내향적인” 학창시절을 보낸 그가 중앙경찰학교에서 만난 언니들과 그들이 보여준 새로운 세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전작에서 편지의 수신자이자 독자와 작가 사이의 연결고리였던 ‘언니’를 이야기의 한복판으로 데려온다. 태어날 때부터 존재한 친언니를 비롯해 학교에서, 사회에서 만난 수많은 여성에 관한 에피소드는 언니라는 존재의 의미를 확장시킨다. 언니는 내가 “철부지”가 되어도 좋을 만큼 편히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존재이면서 또 한편 여성을 향한 이 사회의 억압을 온 몸으로 겪어 가는 동료 시민이기도 하다. 작가가 사건 현장, 혹은 일상에서 경험한 구체적인 서사는 세상이 지워버린 언니들의 표정을 생생하게 복원시킨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언니들에게” 보내는 애정과 존경의 눈짓이자 “서로가 서로의 운이 되”어 주려는 뜨거운 연대의 몸짓으로 읽히는 열두 편의 에세이는 경찰관 원도를 넘어 쓰는 사람 원도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6. 언러키 스타트업 [한국소설]
저자: 정지음

「좋좋소」보다 눈물겹고 「술꾼 도시 여자들」 만큼 유쾌하다!
『젊은 ADHD의 슬픔』 정지음 작가 첫 소설.
통통 튀는 유머로 그리는 스타트업의 웃픈 현실.
『젊은 ADHD의 슬픔』을 통해 단번에 주목할 작가로 떠오른 정지음의 첫 소설 『언러키 스타트업』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언러키 스타트업』은 매일같이 비현실적인 사건사고들이 벌어지는 ‘언러키’한 스타트업에서의 ‘일상’을 26편의 에피소드로 풀어낸 시트콤 소설이다. 브런치와 문학잡지 《릿터》 연재 지면을 통해 선보인 일부 에피소드는 SNS에서 “췌장이 튀어나올 만큼 웃었다.” “글을 보면서 이렇게 웃는 건 처음이다.” “너무 재밌게 읽는데 눈에서 눈물이 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현실과 싱크로율 100퍼센트를 자랑하는 언러키 스타트업의 상황과 오직 유머로 이를 돌파해 내는 다정의 이야기는 쓰라린 공감과 그 이상의 해방감, 멈출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정지음의 통통 튀는 유머로 뻗어 나가는 무섭도록 현실적이고 믿을 수 없게 재미있는 소설. 『언러키 스타트업』은 나의 회사 생활을 진단해 보는 SGC(시궁창) 테스트로 시작한다.


7. 엄마를 절에 버리러 [한국소설]
저자: 이서수

‘이전에 없던’ 엄마와 딸의 이야기.
자주 딸 같고, 가끔 엄마 같은 당신에게.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만나는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는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작품. 황산벌청년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이서수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엄마를 절에 버리러』는 서로를 부양하고 부양되는 세 모녀에 대한 소설 세 편과 작가 이서수의 ‘딸 같은 엄마’에 대한 에세이 한 편을 담고 있다. 출가를 결심한 엄마와 절에 가는 모녀의 여정을 담은 「엄마를 절에 버리러」, 화가 나면 늑대로 변하는 여자에 대한 소설을 쓰는 엄마의 이야기 「암 늑대 김수련의 사랑」, 자가 격리를 위해 엄마와 딸 단둘이 모텔로 떠나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세 편의 소설은 코로나 시대를 통과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노동과 돌봄의 차원에서 가감 없지만 무겁지 않게 그려낸다.


8. 잘 먹고 잘 싸운다, 캡틴 허니 번 [한국소설]
저자: 김여울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자 김여울 작가의 경장편이다. 슈퍼히어로 장르와 여성 서사를 결합해 여성 초능력자들의 연대와 공감과 성장을 경쾌하게 그려 냈다. 웹툰 창작을 전공한 작가가 본디 웹툰 작업을 위해 기획했던 이야기로, 장르소설·웹툰·웹소설 사이를 가볍게 유영하는 문장이 작품 전체에 발랄한 리듬을 더한다.
몸무게에 비례하는 전투력을 지닌 히어로에게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사람들, 개인의 능력은 아예 확인하지도 않은 채 여성 히어로를 임무 수행에서 배제하는 히어로 협회. 일일이 맞서는 대신 여성이자 히어로이길 포기하면 편하겠지만, 히어로 랭킹 1위 ‘캡틴 허니 번’에겐 그럴 마음이 전혀 없다. 잘 먹고, 잘 싸우고, 능력만큼 당당하니 장애물쯤이야 돌파하면 그만이다. 현실의 여성들과 같은 고통을 겪고도 시원스레 더 높은 곳을 향하기에, 노랑색 코스튬을 휘날리며 달리는 그녀에게서 눈을 떼기란 쉽지 않다.


9. 천장이 높은 식당 [한국소설]
저자: 이정연

“그 자리, 얼마나 갈 거 같아요?”
하나의 자리를 두고 시작된 ‘을’들의 의자뺏기 게임.
불행에 맞서는 여성 노동자들의 공감과 연대.
한겨레문학상·세계문학상·제주4·3평화문학상 최종 노미네이트.
신예 작가 이정연의 장편소설 『천장이 높은 식당』이 출간되었다. 이정연은 2017년 금호·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2405 택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천장이 높은 식당』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출간 전 한겨레문학상·세계문학상·제주4·3평화문학상에 최종 노미네이트되며 그 시의성과 완성도 면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정연은 파견직 워킹맘 ‘승연’을 통해 노동자들이 어떻게 동료들의 고통을 외면하는지에 주목한다. 영양사 자리를 두고 갈등하는 승연과 전 영양사 ‘신유라’의 미묘한 관계에서는 사내 구성원 사이의 권력 구도를 정확히 파고들면서, 동료의 비극 앞에서 시스템이 노동자를 어떻게 적극적인 회피 또는 암묵적인 동조로 밀어넣는지 섬세하게 묘사한다.


10. 풍수전쟁 [한국소설]
저자: 김진명

밀리언셀러 작가 김진명의 2년 만의 신작 소설.
『풍수전쟁』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전달된 의문의 메시지의 의도를 추적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대통령을 비롯해 대한민국으로 향해 있는 괴이한 저주의 주문은 순식간에 대통령실을 혼란스럽게 뒤집어 놓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가 나서지만 메시지의 의미는 쉽게 해석되지 않고, 대통령실 행정관 김은하수에게 문제를 전담하라는 지시가 내려진다.
문제 해결에 홀로 나선 은하수는 어려움에 닥치게 되고, 그 순간 대학교 시절 전공 공부를 뒤로하고 인문학, 철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책을 섭렵하겠다던 동기 이형연을 떠올린다. 은하수는 형연이라면 자신이 맞닥뜨린 문제에 무언가 실마리를 던져줄 것이라 믿으면서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무속 신앙과 같은 비과학적인 관점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형연을 보며 은하수는 이내 도움을 요청했던 걸 후회하지만, 오히려 메시지의 단서는 과학의 영역이 아닌 곳에서 드러나면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그 과정에서 은하수는 눈으로 보이지 않고, 과학의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을 경험하게 되고, 사건의 발단이었던 의문의 메시지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러던 중 현대경제연구소의 미래 예측 연구원 서동규가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은하수와 형연은 공통점이 없는 줄 알았던 다양한 사건들이 한곳을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국가 소멸을 야기하는 인구 절벽. 서동규를 납치했던 괴한들은 스스로를 변호하는 대신, 과격한 범행을 저질러서라도 국민 모두가 극단으로 감소하고 있는 인구 문제에 주목하길 주장한다. 유례없던 납치사건에 앞다퉈 보도를 하던 언론은 곧 초점을 인구 문제로 달리 맞추게 되고, 그사이 납치사건의 진짜 배후로 주목되던 한 노인의 행방은 쉽사리 찾지 못한 채 미궁에 빠진다.
메시지의 단서를 뒤좇던 은하수와 형연은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향해 내려진 저주의 주문이 일본의 풍수를 만든 다이이치란 인물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심상치 않은 연결 고리를 파헤치던 중, 두 사람은 주문을 풀 수 있는 결정적인 조각을 찾아내면서 쉽게 마주할 수 없는 충격적인 진실을 직면하게 된다.
흩어진 역사, 잃어버린 땅. 대한민국 미래의 존속 여부를 좌우하는 인구 문제까지. 공통점이 없다고 여겨졌던 사건들이 한곳을 가리키면서, 은하수와 형연은 더 이상 뒷걸음질 칠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대통령에게 전달된 의문의 저주를 풀기 위해 당도한 마지막 종착지. 모든 게 무너지고 난 뒤 새롭게 시작되는 이야기가 다시 한번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드는데….
두 사람은 끝내 저주를 풀 수 있을까?
은하수와 형연이 맞닥뜨린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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