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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 3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등록일 2024-03-15 작성자 admin 조회수 194
첨부파일
내용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 1회 전자도서와 월 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너는 우연한 고양이 [에세이]
저자: 이광호

지나치게 매혹적인, 그래서 결코 다 알 수 없는 고양이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두 권의 산문집을 통해 새로운 글쓰기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보여주었던 문학평론가 이광호의 세번째 산문집 『너는 우연한 고양이』가 [문지 에크리]로 출간되었다. “시적인 이미지와 간명한 서사와 에세이적인 사유”의 교차를 시도했던 첫 산문집 『사랑의 미래』(문학과지성사, 2011)에서 ‘사랑’의 (불)가능성을, 두번째 산문집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난다, 2014)에서 용산이라는 도시의 공간과 리듬에 대한 저항이자 동시에 탐미로서 목적 없는 ‘산책’의 흔적을 써냈던 그가 5년 만에 펴내는 새 산문집에서 담아내고 있는 것은 바로 ‘고양이’이다.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한 명의 동거인의 모습을 그리는 이번 산문집에서 자연스럽게 이광호의 전작이 떠오르는 것은, 그가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글쓰기’가 이번 책에 이르러 아름다운 성취를 이루어냈기 때문이다.
글쓰기 주체의 얼굴과 이름이 모두 지워지는 ‘익명의 에세이’는 이광호 특유의 글쓰기 형식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문학적 글쓰기는 자기 얼굴을 지우면서 침묵과 고독을 보존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며, “1인칭의 사실성을 비껴가는” 형식을 통해 ‘픽션 에세이’ ‘이상한 독백’이라 부를 만한 에세이로 독자들을 만나왔다. 같은 맥락으로 『너는 우연한 고양이』는 ‘사실 없는 자전’으로 부를 수 있다. 이 책이 글을 쓴 한 사람의 이야기이면서도 그 사람에 대해서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 책이 2인칭으로 씌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침내, 그 한 사람까지도 마치 ‘고양이’처럼 느껴진다. 이광호가 시도하고자 했던 ‘고양이 하기’ ‘고양이 되기’로서의 글쓰기는 이렇게 완성된다.
흰 장모종 고양이, 흰 털에 검은색과 갈색이 어우러진 얼룩무늬 고양이, 그리고 두 고양이의 동거인인 ‘너’의 모습은 총 3부에 나뉘어 실렸다. 고양이의 외모, 소리, 습성 등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것을 옮겨 적는 일은 그것만으로도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생의 비밀을 찾아가는 여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고양이의 아름다움을 다 알 수 없듯이 생의 비밀도, 아니 ‘너’의 현재도 알 수가 없다. 어쩌면 이광호의 에세이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고양이의 모든 아름다움을 다 찾아내고 우리 생의 비밀을 다 밝혀내는 것이 아닌, 다른 감각의 세계로 들어가는 일의 특별함을 느끼게 해주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신체의 리듬이, 두 고양이를 만나는 동안 우연히, ‘너’에게 찾아오기를 바라는 것일지도.


2. 두 사람의 거리 추정 [일본소설]
저자: 요네자와 호노부

고전부 사인방, 2학년이 되다
파릇파릇한 봄. 오레키와 고전부 부원들은 2학년이 되고 동아리에 신입 부원을 받을 시기가 찾아온다. 고전부에도 신입 부원 오히나타 도모코가 들어오지만 마감일 직전에 갑자기 가입을 취소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호타로는 동아리 가입 마감일에 열린 학교 마라톤 대회에서 달리며 신입 부원이 남긴 수수께끼를 추리해나간다. ‘고전부’ 시리즈 다섯 번째 권 등장!
고전부 시리즈 다섯 번째 권, 『두 사람의 거리 추정』이 출간되었다. ‘고전부’ 시리즈는 고등학교의 특별 활동 동아리 ‘고전부’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를 해결해 나가는 학원 청춘 미스터리 소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얻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데뷔 시리즈이자, 애니메이션 [빙과]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시리즈 다섯 번째 권에 해당하는 『두 사람의 거리 추정』은 네 명의 고전부가 2학년으로 진급한 직후에 벌어진 신입 부원 가입 철회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다. 고전부의 탐정 오레키는 동아리 가입 신청 마감날 열린 학교 마라톤 대회에서 달리며 관련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퍼즐을 맞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각자의 사정과 서로의 관계를 탐색하는 고전부의 다섯 번째 이야기.


3. 물 밑에 계시리라 [한국소설]
저자: 배예람

“물 밑에, 무언가가 있었다. 거대한 무언가가.”
가족의 죽음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믿음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치밀한 상상력과 탁월한 묘사로 새로운 세상을 현실 위에 창조해내는 작가 배예람의 신작 『물 밑에 계시리라』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된다. 평생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로 떠돌던 ‘수진’은 도망치듯 떠난 유럽에서 갑작스럽게 이모의 부고를 받는다. 그는 이모가 떠난 자리를 정리하기 위해 어린 시절 3년간 머물렀던 서어리를 다시 찾게 되고, 그곳에서 호수를 둘러싼 서어리의 비밀을 마주한다.


4. 세련되게 해결해 드립니다, 백조 세탁소 [한국소설]
저자: 이재인

아무래도 이번 생은 바닥 같지만 그래도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다
이 동네를, 이 사람들을, 그리고 내 인생을
2019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코지 미스터리 부문 대상 수상작!
여수 토박이 세탁소집 딸내미 백은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생활 밀착형 추리 드라마
서울에 있는 대학만 가면, 열정적으로 부딪치다 보면 대단한 디자이너가 되어 꽃길을 걸을 줄 알았다. 그런데 다니던 대학이 한순간 망해 버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향 여수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부모님이 은퇴를 선언해 버렸다. 갑자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버린 백은조는 울며 겨자 먹기의 심정으로 일단 세탁소를 맡기로 한다. 아, 이건 내가 원하던 인생이 아니었는데! 하지만 아무리 구시렁거려도 소용없다. 씩씩하고 현실적인 백은조는 끊임없이 자기 암시를 건다. 무릇 인생 최고의 미덕은 빠른 수긍과 그보다 더 빠른 포기. 불평하며 주저앉을 시간에 백은조는 빠르게 눈과 손과 발부터 움직인다. 그러다 보니 얼떨결에 동네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 사고의 중심에 서게 되는데….


5. 소설 보다: 가을 2023 [한국소설]
저자: 김지연, 이주혜, 전하영

가을, 이 계절의 소설
인간은 태어난 그 순간부터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서로가 서로를 돌보아야만 삶을 지속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삶에서 시간만큼이나 공평한 진리가 된다. 반드시 돌봄을 필요로 하면서도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만큼 불행한 게 또 있을까. 여기 인간의 생애 주기를 청년, 중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보여주며 각각의 소설들은 말한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돌봄’만큼이나 견고한 ‘연대’라는 것을. 30대의 생활과 연애, 40대의 우정과 진로, 50대의 시선과 도피를 차례로 읽다 보면 금세 가을도 저물어 있을 것이다.


6. 스물셋 그리고 마흔여섯 [한국소설]
저자: 이순원

이 소설의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딸의 비밀이다. 딸 윤희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사촌 오빠 기혁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낙태시킨다. 소설 속에서 윤희를 둘러싼 근친상간의 금기는, 어떠한 문화적인 고정관념의 바깥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부재한다. 오히려 인물들은 모두 그 속에 철저하게 예속된다. 윤희는 사촌 오빠와의 관계에 대해 한 번도 사랑이라고 부르지 않으며 자기 진심을 스스로에게까지 속이도록 만든다.
반면 엄마의 비밀은 그 무게가 한결 가볍다. 이웃집 오빠와의 이루지 못한 첫사랑과 이십여 년 만의 재회, 그리고 일억 원을 그에게 준 그녀의 비밀은 알고 보면 지순하고 아름다운 사연이다.
딸의 위태롭고 치명적인 비밀은 엄마에 의해 감싸안아지고 딸 역시 엄마의 비밀을 소중하게 지켜준다. 이들이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서로를 지켜주는 모습은 무척이나 감동적이다. 작가조차도 세상에 이러한 모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이 소설 속의 모녀는 아름답게 그려진다. 현실에는 부재하는 존재, 작가는 그 세계를 소설에 되살려냄으로써 현실의 재현과 함께 진실의 탐색을 추구한 것이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이들 모녀의 모습은 이상적인 완전한 소통 세계를 그려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 작품은 서로가 서로에게 교통이 불가능한 고립된 이 시대, 절실하게 소통이 그리워지는 이 시대에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7. 승부 [독일소설]
저자: 파트리크 쥐스킨트

장자크 상페의 그림과 어우러져 더욱 유머러스한 한 판 승부
두 명의 체스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승부』는 삶의 축소판과 같은 이야기다. 늙은 고수이자 체스 챔피언인 “장”과 예기치 못한 포석과 공격으로 챔피언의 허를 찌르는 젊은 도전자의 한판 승부가 장자크 상페의 그림과 어우러져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뤽상부르 공원 일대의 체스계를 주름잡던 장은 체스의 기본도 제대로 모르는 완전 초보와 어느 날 저녁에 체스 한 판을 두게 된다. 소설은 이렇게 낯선 젊은이가 동네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도전자의 포스가 범상치 않다. 일단 말이 없다. 거기다 세상 모든 일에 무심한 듯한 냉담함과 무표정한 얼굴, 범접하기 어려운 외모, 몸에 밴 침착함과 자신감,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지면서 묘한 오라가 풍겨져 나온다. 동네 체스 챔피언 장도 이러한 오라에 압도되어 시작부터 바짝 긴장한다.
이후 체스 상식에 어긋나는 상대의 이상한 수에도 머리를 싸매고, 아무 의미가 없는 수에도 혹시 무슨 함정이 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원래 실수가 없는 정석 플레이로 이 바닥을 제패한 장이지만 초반부터 도전자의 기에 눌려 판이 끝날 때까지 계속 끌려 다닌다. 평소의 그였더라면 이런 풋내기는 초반에 벌써 인정사정없이 작살을 내버렸을 터이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못한다. 상대에 대한 두려움이 만들어 낸 참사다. 이 두려움을 지닌 채 그리고 모두들 도전자를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상황 속에서 과연 챔피언은 어떻게 대결을 마무리할 것인가. 원래 『승부』는 쥐스킨트의 단편 소설집 『깊이에의 강요』에 수록된 작품이었지만, 2019년 장자크 상페의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 다시 소개되었다. 열린책들에서는 이번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리뉴얼 시리즈에 맞춰 새로운 번역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승부』를 선보인다.


8. 아무튼, 뜨개 [에세이]
저자: 서라미

단언컨대 내 인생을 바꾼 것은 책이 아니라 뜨개다!
어느 은둔형 번역가의 광활한 뜨개 우주 표류기
아무튼 시리즈 서른일곱 번째 책 『아무튼, 뜨개』는 번역가 서라미의 첫 산문집이다. 번역 원고의 원고지 1매 가치를 면 100퍼센트 오가닉 실 한 볼이나 손잡이가 실리콘으로 마감된 코바늘 두 개로 환산하는 저자의 못 말리는 뜨개 사랑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 번에 한 코씩만 뜰 수 있는 뜨개처럼 한 땀 한 땀 촘촘하게 엮어낸 다채로운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뜨개질’이라고 부르는 행위에 담긴 편견들을 보기 좋게 무너뜨린다. 저자는 “뜨개는 실로 하는 번역”이라는 통찰에서 시작해 엉킬 대로 엉켜버린 실타래를 풀면서 좀처럼 풀리지 않는 타인과의 관계를 떠올리고, 뜨개에 덧씌워진 ‘여성스러움’이라는 프레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첫 코부터 마지막 코까지 실과 바늘이 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뜨개’라는 드넓은 우주 나아가 ‘삶’이라는 아득한 세계를 유유히 표류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표지 일러스트인 아란무늬 래글런 스웨터를 실제로 떠볼 수 있도록 책 말미에 실은 도안은 이 땅의 뜨개인들을 위한 저자의 애정 어린 선물이다.


9. 우리 사랑할까요? [기독교]
저자: 박수웅

데이트, 성, 상처, 결혼 등 사랑을 꿈꾸는 청년들이 알아야 할 것
크리스천 남과 여. 당연히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사랑과 결혼을 꿈꾼다.
그러나 꿈을 꾸는 것과 실현하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다. 내 짝을 어디서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좋아하는 그녀(그)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결혼 전 교제에서 성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지, 사랑하는 사람에게조차 말 못할 과거의 기억에서 어떻게 해방될 수 있는지, 도대체 결혼이 무엇인지, 이 골치 아픈 모든 과정을 거쳐서라도 꼭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건지… 그 모든 질문에 대해 가장 성경적인 해답, 가려운 데를 긁어주듯 가장 속 시원한 대답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이 그것을 제시하고 있다.


10. 우리는 모두 무지개 아이입니다 [어린이문학]
저자: 에디트 슈라이버 비케

다운증후군 나오미와 장애 가족의 용기 있는 선택, 그리고 희망의 이야기
열 살 야콥에게 곧 동생이 생긴대요. 친구 샐리나는 동생이 귀찮다지만, 야콥의 엄마 아빠는 잔뜩 기대하는 얼굴입니다. 엄마 배가 눈에 띄게 불룩해지고, 아기용 잡동사니들이 집 안 가득 자리를 잡아 가던 어느 날, 마침내 나오미가 세상에 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합니다. 나오미가 태어난 후로 엄마 아빠는 부쩍 말수가 줄었습니다. 늘 피곤하고 불안한 얼굴입니다. 야콥이 뭘 물어도 건성으로 대답합니다. 결국 불만을 터뜨리는 야콥에게 엄마 아빠는 가만히 이야기합니다.
“나오미는 다운증후군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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