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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 5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등록일 2024-11-29 작성자 admin 조회수 103
첨부파일
내용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 1회 전자도서와 월 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기억의 낙원 [한국소설]
저자: 김상균

★ 2024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스토리마켓 공식 선정작 ★
★ 소설가 장강명, 뇌과학 박사 장동선 추천 ★
★ AI가 쓴 스핀오프 단편소설 『발할라의 꿈』 수록 ★
이제는 볼 수 없는 아내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 평생 고생한 엄마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잠시라도 꿈꾸던 삶을 살다가 갈 수 있다면…. 누군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은밀히 제안해온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단 한 번 돈을 지불하면 끝이다.
『기억의 낙원』은 인간이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생과 사, 의식과 인지능력의 한계를 기술로 사고팔 수 있는 세계를 그린 소설이다. BCI(Brain-Computer Interface), AI, 메타버스 등이 날로 발전하는 시대에 『기억의 낙원』이 상상한 미래는 어쩌면 코앞에 당도했을지도 모른다. 인지과학자이자 게이미피케이션 전문가이기도 한 작가는 그러한 세계를 과학적으로 착실하게 설계해나가며 기억 조작 상품을 살 수밖에 없는 인물들과 그들의 고민을 핍진성 있게 보여준다.
시한부 아내의 괴로웠던 삶을 행복한 꿈으로 마무리하려는 남편, 꿈이 없는 아이를 의사로 만들려는 부모, 자신의 가족을 파괴한 사람에게 복수하려는 여자, 가난한 이의 외국어 능력을 자식에게 이식하려는 부자 아빠. 죽은 아내를 메타버스 사후 세계에서 만나려는 남자. 그 뒤에는 인간의 욕망을 거래하려는 거대 조직 ‘더 컴퍼니’가 있다.
더 컴퍼니의 실질적 운영을 이끄는 장 교수의 추천으로 여기에 합류한 주인공 하람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가운데, 이들의 뒤를 신문기자 소이와 ‘가이아’라는 비밀단체가 바짝 쫓는다. 더 컴퍼니의 불법과 치유, 살인과 회복을 넘나드는 행보와 그들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펼치는 숨 막히는 서스펜스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기억과 의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세계는 과연 낙원이 될 수 있을까? 특별히 이 책에는 지금까지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시도가 담겨 있다. 『기억의 낙원』을 읽고 AI가 쓴 스핀오프 단편소설이 포함된 것. 스토리텔러로서 AI의 능력을 보고 느끼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2. 기후위기 부의 대전환 [경제경영]
저자: 홍종호

“세상의 흐름을 통찰하고 싶은 모든 청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민국 최고의 에코 이코노미스트 서울대 홍종호 교수의 지구와 인간을 살리는 완전히 새로운 경제학
20대부터 인간을 살리는 따뜻한 경제학, 기후경제학에 골몰해 온 국내 최고 권위의 기후경제학자 홍종호 교수가 지금까지 기후와 한국 경제를 위해 헌신한 40년의 연구 성과를 한 권으로 집대성했다. 『기후위기 부의 대전환』은 기후위기가 환경, 과학, 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온 지구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대두된 지금, 대한민국이 그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 수 있는지 가장 한국적이고 경제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 홍종호 교수는 기후문제가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주체임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인류의 위기를 해결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뜨거워진 지구는 우리의 먹고사는 일상생활부터 기업의 경영전략에 이르기까지 각국의 경제활동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지난 3년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지구 온도 상승이 야생동물의 생존율을 높여 초래한 인류의 위기 중 하나였다. 이 글로벌 감염병은 관광업과 요식업, 항공업과 물류업을 마비시키며 일자리를 빼앗았고 경제활동의 사슬을 군데군데 끊어놓았다. 이 때문에 2023년 현재 전 세계가 불황과 인플레이션에 신음하고 있다. ‘기후위기’가 ‘질병위기’로, 이어서 ‘경제위기’로 변모하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 맞춰 ‘미국과 유럽은 기후경영’으로의 전환에 가속을 붙이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중이다.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유럽연합 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5%까지 높일 계획이며,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을 사회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을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도 앞으로 7년 이내에 재생에너지로 전면 전환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OECD 국가 중 단연 꼴찌인 우리나라로서는 당장 눈앞에 비상등이 켜졌다. 기후위기는 우리에게 ‘환경문제’인 동시에 ‘경제문제’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대한민국 경제가 이와 같은 세계 경제의 흐름에 적응하고 앞서가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탈탄소 국가로의 전환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지만, 반드시 가야 하며, 생존을 위해서는 갈 수밖에 없는 길이다. 이 책에는 홍종호 교수가 40년간 연구해 온 ‘지속가능한 한국 경제’를 위한 따뜻하고 날카로운 해법이 모두 담겨 있다. 변화한 시대, ‘완전히 새로운 경제학’이 지구와 인간을 살리기 위해 여기에 당도했다.


3. 라비우와 링과 [한국소설]
저자: 김서해

“내 외로움의 책임을 빠짐없이 묻고 싶어졌다”
도저히 내가 될 수 없었던 내가 마침내, 나로서 잘 존재했다고 믿게 된 아주 잠깐의 세계
2023년 단편소설 「폴터가이스트」와 첫 장편소설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를 통해 타인과의 만남이 빚어내는 관계의 빛깔을 감각적으로 그려온 김서해 작가의 신작 『라비우와 링과』가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라비우와 링과』는 대학교 3학년 ‘주영’이 자신의 룸메이트로 브라질에서 유학 온 ‘이네스’를 맞이하며 시작된다. 계절학기 수강, 편의점 야간 근무, 주말엔 카페 청소 알바까지, 꽉 짜인 매일매일은 촛농처럼 떨어져 내리는 무력감으로 채워지고, 주영의 여름에는 모든 걸음마다 우울이 찍힌다. 또 하루를 견디고 기숙사로 돌아온 어느 날, 브라질에서 온 교환학생 ‘이네스’를 새 룸메이트로 맞이하면서 주영의 일상에 따스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4. 말씀이 삶이 되어 [종교]
저자: 김상희

천성경 말씀 중에 마음에 남는 구절이 떠오르나요?
좋은 말씀 같은데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다고요?
여기 말씀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이 있어요!
참부모님은 삶을 통해 체득한 하늘부모님의 사랑을 말씀으로 전수해 주었다. 그 말씀의 진수를 엮은 것이 《천성경》이다. 우리는 천성경을 훈독하면서 하늘부모님의 은사를 느끼고 참부모님의 심정권에 공명되어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고 삶의 무게에 눌려 훈독회 형식에 맞춰 일정 페이지를 의무적으로 읽거나 아무 감흥 없이 훈독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게 된다.
말씀의 가치와 소중함을 절절히 깨닫고 어떻게 삶에서 체휼할 것인가를 고심한 저자는 말씀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말씀을 훈독하다가가 마음이 머무는 구절을 음미하고 그 안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알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이다. 빨리빨리 초스피드시대와 정보의 홍수 속에 살면서 말씀도 그냥 간과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신간 《말씀이 삶이 되어》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홈페이지에 등재하여 식구들의 많은 사랑과 호응을 받은 ‘희망편지’ 칼럼을 중심으로 90꼭지를 다섯 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구성했다. 꼭지마다 천성경 말씀과 이를 풀어 쓴 글, 그리고 거기에 알맞은 예화가 담겨 있다. 말씀에 공명되어 그 속에 흐르는 주류를 벼리로 하여 성찰한 것을 씨줄 삼고 삶의 이야기를 날줄 삼아 비단결 같은 글귀들을 엮었다.
1부 ‘효정과 사랑의 길’에서는 부모, 부부, 자녀, 형제의 사랑 등을 다루었고, 2부 ‘값진 삶’에서는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내용들을 수록했다. 3부 ‘내가 그리는 무늬’에서는 성취와 승리의 비결에 대해 살펴보았고 4부 ‘대지에 흐르는 물’은 치유와 자연에 대한 내용들이다. 5부 ‘다시 만나고 싶은 인연’에서는 관계와 배려, 나눔과 봉사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신간은 삶의 쉼표가 필요한 분들, 학생들, 이웃과 친구들이 말씀을 부담 없이 가볍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예화를 넣어 말씀의 감동과 여운을 배가시켰다. 책 제목처럼 말씀이 말씀으로만 끝나지 않고 삶이 되고 생활이 되어 또 다른 꿈과 사랑을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5. 버리기 전에 잃어버리는 [한국시]
저자: 구현우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쉰 번째 시집으로 구현우의 『버리기 전에 잃어버리는』을 출간한다. 레드벨벳, 샤이니, 슈퍼주니어 등의 히트곡들을 작업한 작사가이자 2014년 『문학동네』로 등단한 구현우 시인의 세 번째 시집으로, 드넓은 세계를 향한 무언의 바람과 영혼을 노래한 30편의 시와 고요의 시간에 존재한 또 다른 나를 삽화로 담아낸 에세이 「아주 오래된 대화」가 실려 있다.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고서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이야기 솜씨”(이문재), “서사적이면서 동시에 논리적”이며 “다양한 해석을 받아낼 구조가 튼튼히 갖추어져 있다”(신형철)는 평을 받으며 문단에 등장한 시인답게 그는 이번 시집 『버리기 전에 잃어버리는』에 “곁에 있었으나 지금은 부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송가를 담았다. 담담한 서사와 관조의 시어(詩語)가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여백 속에서 극대화되며, 선명한 묘사와 세련된 은유와 상징 등이 어우러진 시편들이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8』은 민구, 구현우, 이서하, 김이강의 개성을 담은 시집을 분기별로 선보인다.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한국 시 문학이 지닌 진폭을 담아내는 이번 시리즈는 세계적인 ‘숯의 화가’ 이배 작가의 표지 작업과 함께해 예술의 지평을 넓혀간다.


6. 별을 선사해준 사람 [영미소설]
저자: 조조 모예스

다섯 명의 여성 사서들이 운영하는 이동 도서관
그녀들의 작은 모험이 만들어내는 눈부신 기적
숨 막히는 영국에서의 생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앨리스는 잘생긴 미국인 청년 베넷과 결혼해 미국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녀가 도착한 켄터키 또한 밀실과 다를 바 없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까지 찾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말을 타고 외진 곳까지 가 직접 책을 빌려주는 ‘이동 도서관’ 사업이 시작되고, 여성으로 구성된 사서 팀을 모집 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앨리스는 단번에 합류를 결정한다. 품속에 책을 넣은 채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켄터키의 풍경을 가로지르는 다섯 명의 사서. 그녀들이 만들어내는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7. 아이없는 부부와 고양이 [일본소설]
저자: 무레 요코

오랜만에 돌아온 무레 요코의 신작 소설집
“어느 날 당신에게 개나 고양이가 찾아온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카모메 식당』,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로 배 속과 마음속 모두 따뜻하게 채워준 작가 무레 요코가 국내에는 3년 만에 신작 소설집으로 돌아왔다. 다섯 편의 소설로 이루어진 이 소설집엔, 어느 날 각기 다른 모양으로 살아가는 다섯 가구에 개나 고양이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아이 없는 부부에게 간택된 길고양이, 황혼 이혼 후 남겨진 남자에게 찾아온 개, 부모님이 떠난 뒤 사이가 어색해진 중년 자매의 집에 방문한 고양이…. 저마다 웃기고 귀엽고 괴상해 독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한다. 한편, 반려동물과 나이 들어가는 것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한다. 지금 곁에 말랑하고 폭신한 작은 생명을 두었다면, 오늘도 ‘나만 고양이 없어!’라고 외치고 있다면,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8.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인문]
저자: 프리드리히 니체

삶이 힘겨운 당신에게 보내는 니체의 생생한 조언
삶 속 고통을 극복해 ‘새로운 나’가 되게 하는 책.
세계적인 명사들에게 영향을 끼쳐 위대한 철학자로 불리는 니체. 그의 철학적 탐구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주고 있다. 왜냐, 수많은 미디어가 쏟아내는 콘텐츠와 온갖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 사유하는 법을 잃어버렸다. 이런 우리에게 니체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오늘의 나를 완전히 죽여야 ‘내일의 나’가 태어난다. ‘새로운 나’로 변하려면 기존의 나를 완전히 버려야 한다.” 니체의 말처럼, 지금 내 삶을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내는 게 최우선이다.
이 책은 니체의 저서 중 핵심적인 내용을 뽑아 우리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또한,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짧고 간결한 문장과 쉬운 번역을 택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니체의 번역서가 나왔지만, 니체 철학이 지닌 독특함으로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니체의 핵심 사상에 바로 접근할 수 있으며, 무수한 삶의 위기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현실에서 올바른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9. 죽음이 물었다 [인문]
저자: 아나 아란치스

“내 차례가 오면, 나는 멋지게 삶을 마감하고 싶다. 그날, 나는 살아 있고 싶다.”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는 책” _[롤링스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죽음이지만, 이를 통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삶, 우리의 삶에 관한 것이다!” _[DN Life]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가? 충실한 삶고 싶은가? 그렇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_스티븐 팬틸라트,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완화의학과장
* 아마존 브라질 종합 1위
* 50만 부 판매 돌파
* 4년 연속 베스트셀러
브라질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무려 4년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죽음이 물었다』가 출간되었다. 20여 년이 넘도록 삶과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봐온 저자 아나 아란치스는 2013년에 오래도록 금기시돼왔던 ‘죽음’이라는 주제를 의료 전문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TEDx 강연이 큰 호응을 얻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출간된 『죽음이 물었다』가 브라질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 10개 언어로 출간되면서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죽음이 물었다』는 완화의료 전문의인 저자가 죽음을 곁에 둔 환자들과, 그들을 돌보는 보호자들을 지켜보며 느낀 성찰을 다룬 책이다. 누군가의 마지막 시간을 돌보는 의사로서 저자가 경험한 삶과 죽음의 모습, 그리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완화의료의 현실에 대해 객관적이면서도 다정한 시선으로 전한다.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아무도 떠올리고 싶어 하지 않는 죽음의 순간을 통해, 저자는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독자들에게 다시금 상기시킨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죽은 것처럼 사는 삶을 택하지만 모두가 살아 있는 상태로 죽을 권리를 갖고 있다.” 저자는 오늘의 삶이 어떻게 죽음의 모습으로 투영되는지 알려주면서, 남은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가기 위해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기회를 선사한다.


10. 한국인의 맛 [역사문화]
저자: 정명섭

우리가 조선인에서 한국인이 되기까지, 맵고 짜고 달고 쓴 한국사의 아홉 가지 맛
즉석카레부터 믹스커피에 이르기까지, 한국인들이 즐기는 음식들의 역사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를 해명하고자 한 인문교양서. 근대에서 비롯된 음식들을 통해 우리가 전통이라고 알고 있는 입맛은 사실 최근에 길들여진 결과임을 밝힌다. 나아가 ‘음식의 고향은 그것을 먹고 있는 바로 그곳이다’라는 결론을 통해 역사를 상징하는 음식 문화는 언제 비롯되었느냐는 기원이 아니라 지금 누가 누리고 있는지에 따라 정체성이 규정된다고 주장한다.
문화사, 생활사적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추리소설처럼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는 점에서는 저자의 전작인 『38년, 왜란과 호란 사이』(2020년 세종도서)의 형식을 잇고 있으며, 근대와 경성이라는 배경의 연속성에서 보자면 ‘경성 셜록’ 류경호 등 등장인물들을 공유하는 『별세계 사건부』(시공사, 2017)의 후속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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