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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
| 제목 | 1월 3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 ||||
| 등록일 | 2025-01-17 | 작성자 | admin | 조회수 | 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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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 1회 전자도서와 월 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꿈의 불가마 [한국소설] 저자: 정소정 삶에 지친 당신에게 보내는 한 장의 목욕권 지옥처럼 뜨거운 가마 속에서 땀을 흘리고 나면 나만의 작은 낙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경 신춘문예 스토리 부문 1등 당선 정소정 첫 장편소설 모든 슬픔이 사라지는 곳 미선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상처 입어 다시 일어날 수 없을 것만 같은 순간이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넘어진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확실히 치료하고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일 것이다. 『꿈의 불가마』는 현실에 좌절하여 넘어진 이들이 숨을 돌리고 쉬어 갈 수 있는 꿈의 안식처가 되어준다. 오래된 예언을 품은 불가마에서 소설 속 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근심도 가마에서 흘리는 땀처럼 씻겨나가 조금은 그 무게가 가벼워질지 모른다. 당신에게 ‘모든 슬픔이 사라지는 곳’ 미선관에 지금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한 장의 목욕권을 동봉한다. 2.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 [한국소설] 저자: 임솔아 2022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가 임솔아의 얼음처럼 뜨거운 이별 이야기 나와 다른 타인들로 이루어진 세상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는 이들의 뜨거운 움직임을 그려온 작가 임솔아의 두번째 장편소설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가 출간되었다. 한 가출 청소년이 겪어낸 가장 냉혹하고 잔인한 성장의 경로를 가감 없이 따라가는 첫 장편 『최선의 삶』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긴 이야기이다. 『최선의 삶』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던 십대 시절의 악몽을 맹렬히 복기하던 임솔아의 인물들은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에 이르러 각자의 내밀한 상처를 통과해 슬픔 이후에 마련된 삶을 살아나가는 법을 터득한다. 소설은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네 여자의 삶을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좇아나간다. 각자의 이유로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여겨지던 그들은 원하는 무리에 속하기 위해, 소중한 존재와 함께 있기 위해 자기 자신을 버려본 적이 있다. 자신을 잃는 방식으로만 맺을 수 있는 관계는 필연적으로 깨어진다는 것을, 그들은 각양각색의 절절한 이별을 겪으며 몸소 체험한다. 소설 속 인물들이 애인에게, 친구에게, 부모에게,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느끼는 애틋하고 먹먹한 감정을 임솔아는 그 어느 때보다 섬세하게 묘파한다. 그 결과 이 소설에서는 얼음처럼 차가운 이별의 순간마저도 보이지 않는 격정들로 달궈진 듯 홧홧하게 감지된다. 외부 세계에 받아들여지기 위해 자기 자신을 지워야 했다는 공통점은 네 인물을 제도권 밖에서 소수자로서 분투하는 예술가를 위한 그룹 전시에 참여하도록 이끈다. 별다른 접점이 없던 네 사람이 각자의 삶을 고유한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내며 교류하는 동안, 그들은 상처받지 않으면서도 서로와 다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음을 확인한다. 지난 이별을 거치며 타인과 함께인 동시에 자기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알맞은 거리를 스스로 찾아내었음을. 이 조용히 빛나는 깨달음의 순간에 이르기 위해 아픈 시간을 지나왔는지도 모른다는 인생의 비의가 각자의 깊은 상처를 근사한 기억으로 완결시킨다. 3. 나의 완벽한 남자친구와 그의 연인 [한국소설] 저자: 민지형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를 잇는 로맨스의 새로운 패러다임 보편적 독점 연애와 결혼 제도에 물음표를 던진다. “괜찮다면 함께할래요? 저랑 제 여자친구는 괜찮거든요.” 젠더 이슈를 소설로 풀어낸 최초의 페미니즘 연애 소설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민지형 작가의 신작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됐다. 하이퍼리얼리즘 연애담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전작에 이어 이번엔 ‘오픈 릴레이션십’을 소재로 당연하다 여겨졌던 ‘독점 연애’와 ‘결혼 제도’에 물음표를 던진다. 이 소설은 단순히 ‘오픈 릴레이션십’ 그 자체가 아니라 관계 안에서의 나 자신과 상대방, 그 사이에서의 진정성 있는 ‘존중’이 가능한지의 문제를, 그 방법론의 일환으로서의 ‘오픈 릴레이션십’을 탐구하고 있다. 데이트 폭력과 디지털 성폭력이 성행하고 안전 이별을 걱정해야 하는 등 나날이 젠더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그럼에도 연애를 시작하고, 관계를 이어나가며, 그 안에서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나가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사유로의 출발이 되어줄 것이다. 4. 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 [인문] 저자: 매튜 맥케이, 로널드 T. 포터 에프론, 알렉산더 L. 채프먼, 윌리엄 J. 너스, 패트리샤 S. 포터 에프론, 피터 로저스 , 킴 L. 그래츠 “항상 날이 서 있고 예민하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화가 날 때마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면” 뇌과학, 심리학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분노를 조절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법! 아주 작은 자극에도 자신도 모르게 펑 터져버리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까지 공격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스스로가 낯설고 놀랍기까지 해서 어떻게든 화를 참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쉽지가 않다.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나온 분노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을 괴롭히는 문젯거리가 된다. ‘나는 왜 이렇게 화가 날까?’, ‘어떻게 하면 관계를 망치거나 상처받지 않고 현명하게 화낼 수 있을까?’ 자신도 모르게 화내고 후회하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원제: The Anger Toolkit: Quick Tools to Manage Intense Emotions & Keep You Cool, 심심刊)』은 정신건강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인지행동치료, 변증법적 행동치료, 그리고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한 분노 관리법 40가지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화가 나는 상황을 제어해 급한 불을 끄는 ‘분노 응급 처치 기술’과 어떤 것에 자극을 받아 분노하는지 알기 위한 ‘분노 뒤에 숨은 감정 찾기’, 그리고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 ‘현재에 집중하는 방법’, 분노 후에 발생하는 문제를 다루는 ‘자기돌봄 기술’로 크게 나누어, 자신의 문제를 바로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은 분노 문제가 심각한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자신의 기분을 나아지게 하고, 생각을 정확히 이해해 상황을 나아지게 만들고, 스스로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중심으로 한 삶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5. 시가 내게로 왔다 5(완결) [한국시] 저자: 김용택 근대시에서부터 현대시, 동시, 한시에 이르는 한국 대표 시의 정수를 한 눈에 보여준 『시가 내게로 왔다』의 완결판. 현대 시사 100년에 빛나는 시 100편을 소개한 『시가 내게로 왔다』 1, 2권과 이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시인의 시를 담은 3권, 잃어버린 동심을 일깨우는 시를 담은 4권에 이르기까지, ‘시와 독자의 만남’을 친근하게 이끌어온 김용택 시인이 이번 5권에서는 언제 읽어도 새로운 한시 77편을 소개한다. 『시가 내게로 왔다 5』에는 18종 문학 교과서에 실린 시들과 이규보, 정약용, 도연명에서 황진이, 허난설헌에 이르는 여성 시인들의 시까지, 김용택 시인이 인상 깊게 읽고 사람들과 나눠 읽고 싶은 옛 한시들이 담겨있다. 언제 꺼내보아도 새롭게 읽히는 이 시들은 김용택 시인의 표현처럼 “온갖 잡음으로 잠자리가 편지 않은” 우리에게 “세상만사가 다 지워지고 달이 뜨고 바람소리가 들”리는 감흥을 안겨줄 것이다. 6.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 [한국소설] 저자: 백신애, 최진영 ‘소설, 잇다’의 첫 번째 책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 백신애와 최진영, 시대를 넘어 이어나가는 여자들의 사랑의 실험 ‘소설, 잇다’의 첫 번째 책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가 작가정신에서 출간되었다. ‘소설, 잇다’ 시리즈는 근대 여성 작가와 현대 여성 작가의 만남을 통해 한국 문학의 근원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시, 또 함께’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강경애, 나혜석, 백신애, 지하련, 이선희 등 근대 대표 여성 작가들의 중요 작품을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현대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변주함으로써, 근대 여성 작가의 마땅한 제 위치를 찾아내고, 오늘날의 세상에서는 현대 작가가 어떻게 그 궤적을 이어나가고 있는지 확인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에서는 백신애 작가와 최진영 작가의 소설을 담았다. 백신애는 식민지 조국을 떠나 만주와 시베리아에서 방황하는 실향민들을 그린 「꺼래이」(1934), 현모양처의 삶을 살았음에도 미쳐버릴 수밖에 없었던 여인의 심정을 담아낸 「광인수기」(1938), 「아름다운 노을」에서는 소년을 사랑하는 화가를 통해 여성의 애욕을 그려내는 등 민중의 궁핍한 삶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여성의 능동성을 금기하는 사회적 억압을 의문시하는 데까지 다양한 문제에 걸쳐 있었다. 최진영은 제13회 백신애문학상 수상자로 여성, 비정규직, 실업 청년 등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15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을 비롯해, 죽은 연인의 몸을 먹는 애도의 방식을 통한 처절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구의 증명』)와 친족에 의한 성폭력 피해 여성의 일기(『이제야 언니에게』) 등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되고 배제된 이들이 자기 삶을 찾아가며 끝까지 살아내는 방식을 그렸다. 이 책에 실린 백신애의 소설 「광인수기」(1938), 「혼명에서」(1939), 「아름다운 노을」(1939)은 작가의 생애 마지막에 쓴 후기 주요 작품으로, 실제로 이혼과 고통스러운 투병의 시간을 통과하면서 발표된 것이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전향 지식인의 부인으로서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며 미쳐버린 여성이거나, 가부장제 가족제도로부터의 탈피를 부르짖는 이혼한 신여성이거나, 13세 연하의 소년에 대한 연모의 감정을 예술적 욕망으로 치환하려는 화가이다. 표제작인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에서 최진영은 백신애가 백 년 전에 제기했던 여성 억압의 문제를 “사랑이 주는 다정함과 위안, 설렘과 따뜻함”으로 풀어낸다. 이번 소설에서 그는 백신애의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강렬한 정념에 이끌리는 사랑이 아닌 “서서히 사로잡히는” 사랑을 그린다. 사십 대 여성과 이십 대 여성의 사랑이지만, 그 사랑은 ‘금지된 욕망’도 ‘파격적인’ 무엇도 아니기에 “가장 편안하고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다. 두 주인공을 둘러싼 환경은 백신애가 살던 백 년 전과 동일하게 21세기에도 여전히 진행 중인 “여성을 비롯하여 소수자를 억압하는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분노와 공포”와 멀리 있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사랑은 “직장과 가정이 주는 피로감” 안에서 나를 나이게 하는 자유로운 순간이 되기도 하고, 평범한 일상 안에서 ‘반짝 빛을 내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 백신애가 선택했던 사랑의 ‘정체’와 최진영이 선택한 사랑의 ‘힘’이, 그리고 두 사람이 그려낸 ‘사랑의 연대’가 “천천히, 오래오래” 우리 곁에 머물며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7. 중고나라 선녀님 [한국소설] 저자: 허태연 “행복은 덤이 되고, 불행은 네고되는 특별한 중고 마켓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4대 서점 베스트셀러 『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신작 『플라멩코 추는 남자』로 제11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하고, 제주도의 찬란한 여름을 배경으로 쓴 『하쿠다 사진관』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던 허태연이 한층 더 꿈결 같은 이야기로 찾아왔다. 『중고나라 선녀님』은 부족함 없이 살아온 한남동 재력가 ‘선여휘 여사’가 우연히 중고 마켓을 접한 뒤,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며 상처를 회복하는 과정을 담은 따뜻한 치유 소설이다. 평범한 물건에 담긴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마음을 사는 재벌 서열 9위 그녀의 수상한 거래. ‘반품 불가, 대체 불가’의 선녀님이 단 하나뿐인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지금 독자들의 곁에 도착했다. 8. 카카듀 [한국소설] 저자: 박서련 예술을 사랑하고 불안을 살아낸 망국의 청년들이 경성 관훈동의 서양식 카페 ‘카카듀’에 있었다 3·1 운동의 뜨거움이 가시지 않은 경성 한복판 관훈동. 그곳에 조선인이 만든 서양식 카페 ‘카카듀’가 들어선다. 짧은 성공과 잦은 실패를 반복하는 영화인 이경손과 신파의 얼굴 속 비밀을 감춘 신여성 현앨리스가 그곳의 동업자이다. 카카듀에는 젊은 예술인이 모여들어 문학과 영화를, 사랑과 시대를 논한다. 커피 향 가득한 낭만의 전당으로 보이던 끽다점의 평안도 얼마 있지 않아 그 불안한 진실을 드러내고 마는데…. 《카카듀》는 일제강점기의 엄혹한 현실을 살아낸 청년들이 건네는 뜨거운 안부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도 엉망진창일 것만 같”으며 “끝까지 조금도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과연 무엇으로 견뎌냈는지, 또한 지금 우리는 어떻게 견뎌내야 할는지 일러주는 대화다. 1928년 끽다점에 모인 그들이 이곳의 당신에게 커피 한잔을 권한다. 오직 경성 제일 끽다점, 카카듀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9. 하루 1장, 기억하기 쉬운 세계사 [인문] 저자: 라인하르트 바르트 15년간 독일 스테디셀러를 유지한 세계사 입문서 왜 15년간 독일 세계사 입문 스테디셀러가 되었을까? “지난 삼천 년의 세월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둠 속에서 깨달음 없이 하루살이처럼 살 뿐이다.” (_괴테) 저자는 독일 최고의 지성인 괴테의 말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독일 나치라는 그들의 뼈아픈 예를 통해 역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역사서는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재미와 의미를 다 잡고 있기에 지난 15년간 독일 세계사 입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역사는 나라와 시대를 불문하고 교양으로서 가장 중요하기도 하지만 또한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을 글로만 배우기에 누구나 부담스러워한다. 하지만 이 책은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눈높이를 맞춰주는 저자의 노력이 잘 스며들어서 15년 스테디셀러를 가능하게 했다. 『하루 1장, 기억하기 쉬운 세계사』의 최고 장점은 바로 모든 역사 입문자에게 역사서를 만만하게 보이게 만든 것이다. 그렇다고 제대로 배워야 하는 역사의 의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10. 호텔 월드 [영미소설] 저자: 알리 스미스 샐타이어상과 휘트브레드상을 비롯한 유수의 문학상들을 거머쥐고, 발표작 중 두 작품을 맨부커상과 오렌지상 최종 후보에 동시에 올리며 영국 문단에 우뚝 선 작가 알리 스미스의 대표작 『호텔 월드』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버지니아 울프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기법, 마틴 에이미스와 사뮈엘 베케트를 결합한 듯한 정교한 문학적 테크닉으로 대담하고 강렬한 작품을 선보여 온 스미스는 이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며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저자는 『호텔 월드』에서 버지니아 울프의 『파도The Waves』를 연상시키는 의식의 흐름 기법과 자유 간접 화법, 독립된 화자들의 다양한 시점 변화와 시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서술법 등 난해하거나 현란해 보일 수 있는 기법들을 아주 능숙하게 소화한다. 언어에 대한 섬세한 감각과 열정으로 자연스러운 구어체를 구사하는 스미스의 글(말)에는, 자신만의 언어를 쌓는 데 몰두해 왔을 작가의 묵직한 철학이 숨어 있다. 다양한 삶이 끊임없이 드나드는 호텔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죽음과 상실이라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독창적인 상상력과 날카로운 위트로 유쾌하고도 부드럽게 다루고 있으며, 낯선 이들의 삶이 얽혀 만들어 낸 우연한 교감을 통해 슬픔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한 필치로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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