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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 5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등록일 2025-05-30 작성자 admin 조회수 147
첨부파일
내용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 1회 전자도서와 월 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내가 좋아하는 것들, 집밥 [에세이]
저자: 김경희

집밥을 하며 나는 더 단단해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집밥』은 따로 요리를 배우지도,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반찬 가지수가 적더라도 집밥을 하고, 먹는 것을 좋아하는 집밥 애호가 김경희 작가와 함께한다. 결혼 20년차, 아직도 일을 하고 있는 그의 집밥 이야기는 과연 어떤 맛이 날까?
이번 『내가 좋아하는 것들, 집밥』은 구체적인 집밥 메뉴와 요리법보다 왜 집밥을 하게 됐고, 집밥을 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차곡차곡 엮은 책이다. 이야기는 집밥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20년 전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항상 밭일과 육아, 가사 일로 바빴던 엄마를 둔 덕택에 많은 형제들 속에서 늘 엄마의 사랑이 고팠던지라 따끈한 엄마의 사랑을 먹고 싶었던 어렸을 적 제주 토박이 이야기까지 담겨져 있다.


2. 내일의 엔딩 [한국소설]
저자: 김유나

나의 세상이 온통 어둠으로 차오를 때,
멀리서부터 하나둘 불을 밝혀오는 아름답고 눈부신 기억들
창비신인소설상 수상 작가 김유나의 첫번째 소설
2020년 “화자의 갈팡질팡하는 마음 곁에 나란히 서서 그 마음을 물끄러미 응시하게 되는 독특한 힘이 있다”는 평을 받으며 창비신인소설상을 통해 등단한 작가 김유나의 첫번째 소설 『내일의 엔딩』이 출간되었다. 작가의 첫 책이자 첫 장편인 이번 소설은 창비의 젊은 경장편시리즈 소설Q의 스무번째 작품이다. 『내일의 엔딩』은 아버지의 투병과 죽음을 곁에서 홀로 지켜온 주인공 자경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간병이 길어질수록 쓸쓸한 감정에 익숙해지고 그저 무미건조한 날들만이 계속된다고 생각했던 자경은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나며 언제나 자신의 곁에 있어주었던 소중한 존재들을 하나씩 발견해낸다. 지극히 평범하고 어쩌면 비참하게 보이는 삶일지라도 그 내면의 이야기를 곡진하게 풀어내어 끝내는 인물의 단순하지 않은 마음을 설득해내는 특유의 솜씨는 이번 소설에서도 빛을 발한다.
이 작품은 간결하고 힘 있는 문장으로 홀로 가족의 돌봄을 감당하는 여성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게 그리면서도 인물이 지난한 삶 속에서 빛나는 희망의 자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끈다. 그렇게 “결말의 자리에서 바닥에 선을 긋고 다시 출발선에 서는 인물”(정용준, 추천사)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삶을 계속해나갈 때 만나게 되는 새로운 내일을 눈앞에 펼쳐 보인다. “혼자가 된 이후에 더 사랑하는 쪽으로, 덜 혼자가 되는 방식을 택하는 쪽으로”(김유담, 발문) 나아가는 이야기가 전하는 담담한 위로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끝내 우리 삶의 연약한 한 부분을 뜨겁게 끌어안을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3. 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되었습니다 [한국소설]
저자: 최소망

눈물이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는 세상. 온갖 사연의 눈물이 흘러드는 이곳에선 눈물의 종류에 따라 값이 매겨지고 돈으로 쌓인다. 눈물은 더 이상 어른스럽지 못한 것, 약해 보이는 것, 창피해서 남몰래 닦아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참지 않고 감정을 터뜨리게 된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데….
『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되었습니다』는 눈물이 돈이 되는 세상이라는 기발한 소재로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서 먼저 화제가 되었다. 출간 즉시 빠르게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고, 이에 대한 응답으로 종이책을 정식 출간하게 되었다.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바뀐 세상에서 울고 웃으며 결국 희망을 보는 이야기를 통해 눈물의 가치를 일깨우는 이 소설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준다. 잡화점, 백화점, 편의점을 사랑했던 독자들을 위한 힐링 판타지이자 새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4. 벼랑 끝이지만 아직 떨어지진 않았어 [에세이]
저자: 소재원

1200만 명의 선택을 받은 작가 소재원의 에세이!
작가 최초 [SBS] [KBS] [MBC] [TVN] 등의 방송채널에서 작가의 일대기 방영.
대한민국 감독들과 배우들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는 작가가 전해주는 행복의 메시지.
대한민국에서 이토록 신뢰받는 작가는 없었을 것이다. 소재원 작가의 신작이 나오기만 하면 드라마, 영화 제작사들은 치열하게 판권 경쟁을 벌인다.
덕분에 영화계도 엄청난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소재원 작가가 작가 최초로 계약금 이외, 러닝개런티를 받게 되면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던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지분, 러닝개런티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찾아준 것이다.
이런 소재원 작가가 4년 만의 침묵을 깨고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른 에세이를 출판했다.
작가가 차기작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차에 SNS로 오래된 독자의 DM을 받았다. 암 투병 중이던 독자는 항암을 포기하고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DM을 받은 작가는 자신이 비틀거리고 힘들었던 시절 스스로에게 힘을 주기 위해 써 내려간 수백 편의 글을 독자에게 보낸다. 며칠 뒤 독자에게서 연락이 왔고 작가의 글을 읽고 다시 힘을 내 항암치료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확답을 받을 수 있었다.
작가가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가 아닌 에세이를 선택한 이유가 바로 이 이유이다. 진실한 글로 희망과 용기, 행복을 주고 싶었다.
실제로 작가는 이번 에세이를 검증하기 위해 절망과 힘겨움 속에 허우적대는 수십 명의 사람들에게 글을 보냈다. 그리고 글을 읽은 모든 이들이 용기를 얻고 희망과 행복을 마주했다는 극찬을 받을 수 있었다.
작가는 누구보다 불행한 인생을 살았다. 그 인생을 어떻게 대하고 살아왔는지, 거친 세상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는지 방법을 제시하는 편지글이 에세이의 첫 장을 이룬다. 그리고 작가가 좌절하고 무너졌을 때 그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써 내려간 방법과 계획, 위로의 글들이 뒤를 따른다.
마지막은 작가가 깨달은 진짜 행복의 의미와 희망, 삶에 대한 결론이 진실하게 담겨 있다.
작가는 화려한 책 소개를 완강히 거부했다. 작가는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에세이를 검증해 준 독자들의 리뷰야 말로 책 소개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꾸밈이나 홍보를 위한 부탁이 아닌 진자 세상과 부딪히며 살아온 평범한 우리들의 진실한 이야기들이 출판사 서평이나 책 소개 보다 더 진정성 있는 책 소개라고 말하고 있다.


5. 블루밍 [인문]
저자: 정여울

『블루밍: 다시 열일곱 살이 된다면』은 정여울 작가가 열일곱 살의 시간을 살고 있는,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 온 모두에게 보내는 따뜻한 인문학 편지다. 만약 다시 열일곱 살이 된다면, 우리는 자신에게 어떤 말을 건넬까? 정여울 작가는 ‘나답게 살기’를 택해도 된다고, 타인에게 인정받는 삶보다 나 자신에게 정직한 삶을 살라고 말하겠다고 한다. 오늘의 열일곱 살에게, 그리고 열일곱 살처럼 싱그러운 상상력의 안테나를 잃고 싶지 않은 어른들에게 말을 건네는 마음으로부터 출발하여,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독자들에게 직접 진심어린 인사를 건넸던 뉴스레터 ‘정여울의 블루밍 레터’. 이 편지들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풍부한 이야기와 동화를 재해석한 아름다운 그림을 새로 담아 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책은 정여울 작가가 직접 엄선한 어른이 되어 꼭 다시 읽어야만 하는 책 25권을 담았다. 『빨간 머리 앤』, 『데미안』, 『인어공주』, 『작은 아씨들』, 『모모』 등 많은 이들의 어린 시절을 설렘으로 환히 빛내 주었던, 밤새 잠 못 이루게 했던 소설과 동화가 그 목록의 주인공이다. 상상력의 세계를 심리학과 철학, 문학으로 종횡무진하는 그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무심코 줄거리를 알고 있으니 이미 다 아는 것이라 생각했던 익숙함 안에 실은 엄청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성장의 비밀, 바로 나 자신으로서 행복해지는 나다움의 열쇠다.


6.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인문]
저자: 김혜남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만 하지 말고 무엇이든 해 보라.
그것이 당신의 인생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은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의 작가 김혜남이 생각이 너무 많아 자꾸만 머뭇거리고 흔들리는 어른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을 담은 책이다. 3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40대 이후의 삶은 정말 많이 달라진다. 그만큼 30대에는 향후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들을 많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제는 생각이 많아질수록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며, 한번 부정적인 생각을 시작하면 멈출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난 30여 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 왔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과 타인, 세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리고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며 스스로를 비하하고,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은 정신분석 치료를 받으며 매번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원인을 찾아냄으로써 캄캄한 동굴을 스스로 빠져나왔다. 그러므로 사소한 일들을 할 때조차 걱정과 고민이 너무 많다면, 이제는 매번 자신의 발목을 붙잡고 놔주지 않으며, 꼼짝도 못 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찬찬히 들여다봐야 할 때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근본 원인을 찾아 그것을 해결해야만 생각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고, 좀 더 후회 없는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만 하지 말고 무엇이든 해 보라. 그것이 당신의 인생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밖에도 책에는 30년 동안 만나온 수많은 환자들의 삶에서 길어 올린 인생에 대한 통찰,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 한 남자의 아내에서 두 손주의 할머니가 되기까지의 경험들을 토대로 전하는 진솔한 인생 조언 47가지가 담겨 있다. 2011년 출간된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 독자들의 입소문으로 10만 부 베스트셀러가 된 것을 기념해 펴낸 전면 개정증보판이다.


7. 선릉 산책 [한국소설]
저자: 정용준

슬픔을 슬픔 아닌 쪽으로 보내주는 조용한 산책의 시간들, 정용준 6년 만의 신작 소설집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정용준의 세번째 소설집. 작가는 땀과 피로 얼룩진 삶의 근원적인 죄의식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와 다른 생에 대한 사유까지, 작품의 스펙트럼과 깊이 모두를 확장시켜왔다. 지난 6년 그가 얼마나 성실히 인상적인 작품들을 써왔는지 이번 소설집 수록작 편편이 보여주는바, 등단 12년을 맞은 작가의 이번 작품집은 그의 작품세계에 새로운 분기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삶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허물어가는 섬세한 감정적 파동의 기록”이라는 평을 받으며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한 「선릉 산책」과 문지문학상 수상작 「사라지는 것들」, 2021 김승옥문학상 우수상으로 뽑힌 「미스터 심플」을 포함해 총 7편이 실렸다.


8. 아홉 꼬리의 전설 [한국소설]
저자: 배상민

세상 모든 이야기의 탄생과 소멸에 관한 비화
‘소문의 시대’에 태어난 흉흉한 소문과 기이한 이야기를 쫓는 두 탐정 이야기
배상민의 신작 장편소설 『아홉 꼬리의 전설』이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드라마 제작사 기획 PD로 일하다가 제1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조공원정대』 『콩고, 콩고』 『페이크 픽션』 『복수를 합시다』 등을 통해 유머러스하면서도 현실을 비트는 통렬함으로, 현실과 서사의 틈 사이를 날카롭게 파고들며 우리에게 현실의 문제를 환기시켜주었다.
이번에는 ‘소문의 시대’였던 고려 말을 배경으로, 혼란의 시기에 더욱 무성하게 가지를 뻗는 흉흉한 ‘소문’과 기이한 ‘이야기’를 쫓는 두 탐정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수사극을 선보인다. 아홉 꼬리를 가진 ‘구미호’, 고을 감무의 목숨을 노리는 ‘처녀 귀신’, 쇠를 먹어치우는 ‘불가살이’, 다리가 세 개 달린 영물 ‘삼족구’ 등. 형체가 없는 ‘소문’이 스스로 살을 붙이고 뼈대를 갖춰 하나의 온전한 ‘이야기’가 되어가는 과정을 추적하며, 이야기가 어떻게 탄생하고 소멸하는지 그 근원에 대하여 파고든다.


9. 암행 숙수 강철도 [한국소설]
저자: 최종구

시대극은 어느 시대를 그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시대에 그려지느냐가 중요하다. 소득의 격차는 갈수록 커져만 가고 삶을 개선하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와 기회는 점점 더 한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런 시스템을 고치려는 세력이 있는가 하면 그런 시스템을 사수하고자 하는 세력의 반발도 필사적이다. 이것은 범세계적인 현상이다. ‘왕에게 하늘은 백성이고, 백성에게 하늘은 먹는 것’ 이라는 왕정시대의 명제는 그저 ‘먹는 것’이 ‘보편적 복지’라는 개념으로 바뀌었을 뿐 아직도 유효하다. 부가 부를 낳고 가난이 대를 이어 세습되는 현상이 점점 고착화 되어가는 오늘, 민초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은 4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힘겹고, 기득권의 탐욕도 여전하다. 이 이야기를 통해 소고기라는 원초적인 탐욕의 상징을 둘러싼 살인사건을 쫓는 과정으로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고자 한다.


10.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한국시]
저자: 황인찬

“삶도 사랑도 그렇게 근거 없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명명됨에서 비롯되는 마음들
불합리한 세계 속에서도 근거 없이 지속되는 사랑
황인찬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서정
제66회 현대문학상 수상작 「이미지 사진」 수록
“예술적인 다양한 방법론을 지워버리는 방법론을 지닌 희귀한 시인”(김행숙)이라는 평과 함께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첫 시집 『구관조 씻기기』로 한국 시단에 새로운 언어를 선물한 황인찬. 이후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등을 통해 그 누구와도 다른 감각으로 한국 시를 대표하는 목소리가 된 황인찬의 신작 시집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시들이 전부 미쳤구나 싶게 근사하다”(황인숙)라는 평을 이끌어낼 만큼 탁월한 감각으로 빛나는 현대문학상 수상작 「이미지 사진」을 포함해 64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일상적 제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화(詩化)하는 황인찬은 우리 주변에 놓인 사물이나 사건들을 보고 섣불리 안다고 말하지 않고, 쉽사리 단정하지 않은 채, 그 모르겠는 것들에 신중하게 하나둘 이름을 부여하(기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시를 써나간다. 그는 ‘이게 내 마음이다’라고 말하는 대신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라고 말한다. ‘사랑이다’라고 말하는 대신에 그는 “그걸 사랑이라 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그러지 못할 것도 없겠습니다”(「없는 저녁」)라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빛의 언어로 충만한 황인찬의 시에는 명백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아름답지 않지 않은 역설적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그의 시는 전승민 평론가의 말처럼 “사실상 그것이 품고 있는 서정을 내파하는 시인의 메타적인 자의식과 재현이 침투된 ‘새로운 서정시’”(해설에서)라 할 만하다. 시를 읽는 우리는 황인찬이 그려 보이는 세계의 모습을 보며 자주 혼란에 빠질 것이다. 마치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놀라는 순간에도// 그 여름은 뭐였을까, 자꾸 생각하게 되”(「인화」)는 시인처럼, 우리 또한 그의 시에서 느낀 아름다움은, 그리고 마음들은 무엇이었을지 자꾸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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