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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월 1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등록일 2025-09-05 작성자 admin 조회수 117
첨부파일
내용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 1회 전자도서와 월 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나는 나쁜 딸입니다 [청소년소설]
저자: 파스칼린 놀로

『나는 나쁜 딸입니다』는 가정과 사회, 모두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 속에서 폭력을 맞닥뜨린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젯밤에 있었던 사건으로 다치게 된 엄마 때문에 병원에 온 주인공 ‘리라’는 복도의 의자에 앉아 그동안의 기억을 되짚는다. 끊임없이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아빠에게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엄마, 자신의 죄가 외부에 알려질 기회를 교묘히 숨기는 아빠, 엄마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며 방관하는 외할머니, 자신이 보호해야 하는 일곱 살짜리 쌍둥이 동생. 소설은 ‘리라’의 기억을 통해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폭력의 현실을 맞닥뜨린 아이의 내밀한 감정과 상황을 깊이 있게 그려 낸다.
‘리라’는 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빠의 폭력으로부터 엄마를 방치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낀다. 하지만 한편으로 엄마가 이같이 끔찍한 상황을 초래한 것 같아 원망스럽기도 하다. 소설은 기댈 곳 없이 학대에 노출된 아이의 복잡한 감정과 상처를 그리며, 섬뜩하고도 날카로운 어젯밤의 진실을 추적해 간다. 『나는 나쁜 딸입니다』는 가정의 안과 밖, 모두에게서 묵시되고 반복되는 폭력을 다루며, 그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더듬어 끝내 아프고도 단단한 용기를 내는 ‘리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 [일본소설]
저자: 가토 겐

소설은 유령 손님을 태운 택시를 통해 기묘하지만 애틋한 힐링 판타지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주인의 복수를 위해 택시에 탄 고양이 손님, 남겨진 부모의 마음을 달래고 싶은 어린이 손님, 남편의 내연녀를 마중하러 가는 부부 손님 등 기상천외한 사연을 싣고 택시는 달린다. 과연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유령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택시 기사 기무라는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에 등장했던 인물이라 더욱 반갑다. 여전히 소심하고 눈물이 많은 성격이지만 정직하고 반듯한 행동으로 손님들의 마음을 치유한다. 또한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에서는 전작을 사랑한 독자들을 위해 도시락집에 얽힌 깜짝 비밀도 공개한다. 기묘한 분위기로 홀리고, 기발한 구성으로 몰입시키고, 따스한 여운까지 놓치지 않는 독창적 힐링 판타지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3. 사랑에 빠지지 말 것 사랑을 할 것 [에세이]
저자: 슈히

늘 사랑에 진심이었던 사람들이 있다. 좋아하는 만큼 다 퍼주고, 사랑받기 위해 나를 낮추고, 상대의 기분에 따라 하루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사람들. 그러다 이별이 찾아오면 ‘왜 또 이렇게 끝나버렸을까?’ ‘이번에도 내가 잘못한 걸까?’와 같은 생각으로 자신을 탓하기 바쁘다.
사랑에 아파하는 이들을 위한 콘텐츠로 수많은 공감을 이끌어온 슈히 작가는 그 누구보다 사랑에 애썼던 이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사랑에 빠지지 말 것, 사랑을 할 것』은 연애에 서툴렀고, 이별에 취약했고, 자존감이 바닥나던 수많은 순간을 지나온 이들을 위해 쓰였다.
이 책은 단순한 연애 조언집이 아니다. 사랑에 대한 태도,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법, 이별 후 다시 일어서는 자세까지…. 사랑을 중심으로 한 ‘자존감 회복’의 여정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저자는 말한다.
“사랑에 빠지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사랑을 할 때는 보이기 시작해요.”


4. 소년과 녹나무 [어린이문학]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제 미래를 보여주세요.’ 소년의 소원에 녹나무의 여신이 보여줄 미래
거듭된 불행으로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버린 소년은, 자신의 미래가 불안해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걱정된 여행자는 미래를 보여준다는 녹나무의 여신을 만나러 가라고 일러주었지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만나게 된 녹나무의 여신은 소년의 소원을 듣고 미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년이 본 미래의 모습이란….


5.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 [일본소설]
저자: 모리사와 아키오

누군가가 ‘나’를 위해 차려준 한 끼의 정성스러운 식사만으로도 상처받은 자아는 치유의 기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의 희망을 품게 된다. 사실상 삶의 기적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심이 내 마음에 닿는 순간, 그 진심이 쓰러진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 그것이 우리들 일상의 진정한 기적이다.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은 그 작은 기적에 관한, 참으로 따뜻한 이야기다.
어린 시절 이혼한 부모, 그리고 남자에게만 열중하는 엄마, 그로부터 내면의 우울에 시달리던 에밀리는 독립해서 살며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데, 그곳에서 유부남인 걸 속인 상사와 연애하다 결국 그에게 배신당하고, 직업과 돈은 물론 안식처까지 잃게 된다. 스물다섯 살에 삶이 막막해진 에밀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10년 이상 연락하지 않았던 외할아버지 집을 찾아간다. 마음에 상처가 가득한 에밀리는 낯선 바닷가 시골에서 다른 사람들의 친절과 자연의 서정을 처음에는 고스란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담담하게 부엌칼을 갈고, 식사를 준비하는 할아버지 모습을 바라보면서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음식에 대한 자세, 사람과 어울리는 일, 사물을 판단하는 방법……. 그녀는 주변 사람들 그리고 소원했던 부모와의 관계를 조금씩 회복해보려고 노력하기 시작한다. 사소한 기적처럼 스멀스멀 자연과 사람이 주는 치유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6. 여전히 지구 끝, 때때로 맑음 [에세이]
저자: 송영석

북극과 남극을 오고가는 아라온호의 조리부, 그 배의 이십 대 요리사
요리사의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요리사는 세 번 출근한다. 아침 준비를 위해 새벽 5시에 출근, 점심 준비를 위해 10시 출근, 저녁 준비를 위해 오후 4시 출근이 보통이다. 야식까지 만들게 되면 하루에 총 네 번의 출근을 하게 된다. 요리를 하는 순간마다 칼과 불은 항상 함께한다. 조금만 방심하면 다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주방이다.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일, 정해진 시간 안에 마쳐야 하는 일, 그만큼 시간 배분과 협업이 중요한 일이 바로 요리사의 일이다. 그리고 여기 387일 동안 북극과 남극을 오고 가는 아라온호에 승선한 이십 대 요리사가 있다. 조리부의 막내 요리사로 승선한 저자는 흔들리는 배 안에서 매일 요리를 하고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고 꾸준히 일기를 적어 내려갔다. 더 나은 하루를 위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자신이 원하는 요리사의 모습을 매일 상상으로 그려보며 그 꿈을 일기로 적었다. 이 책은 387일 동안 배에서 성실하게 기록한 그의 일기를 엮은 것이다.


7. 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 [일본소설]
저자: 이누준

★★★ 25만 부 돌파 ‘겨울’ 시리즈 최신작
★★★ ‘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 스핀오프
집착에 가까울 만큼 딸을 사랑하는 엄마와 그린 듯 평범한 아빠 사이에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살던 히마리. 그녀는 대학 졸업과 취업을 계기로 자신이 정말 해 보고 싶었던 일을 하기 위해 엄마에게서 떨어져 다른 지역으로 간다. 엄마인 후코쨩의 극심한 반대를 이겨 내고 아빠의 회사에 취직한 그녀는 어느 눈 내리던 겨울 밤, 사고를 당할 뻔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처음 보는 남자 아츠키가 그녀를 끌어당겨 준 덕분에 생명을 건지지만, 그는 히마리가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한 말을 한다.
“4년 뒤 겨울, 넌 죽게 될 거야.”
그 후, 4년간 매년 겨울이 오면 그와 재회하게 되는 히마리.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그녀에게 어느 순간부터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거짓말들이 한 꺼풀씩 떨어져 나간다.
거짓이란 때로는 삶을 보호해 주는 보호막과 같은 것일 수도 있음을 깨달은 히마리는 진실을 향해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이 진실이 아님을 알게 된다. 독자는 모든 거짓이 검거나 모든 진실이 흴 수만은 없음을 히마리를 통해 보며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8. 왜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 [건강]
저자: 가브리엘 페를뮈테르

“인간 감정의 90퍼센트는 장속 세균 때문이다!”
장속 세균만 다스려도 기분은 저절로 좋아진다. 그동안 우리는 몸과 마음이 아플 때, ‘내가 정신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나?’ 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검열하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애썼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과는 전혀 다른 해결책을 들고 나온 사람이 있다. 바로 『왜 아무 이유 없이 우울할까?』(원제: Stress, hypersensibilite, depression... Et si la solution venait de nos bacteries?)를 쓴 프랑스의 현직 의사, 가브리엘 페를뮈테르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불안해지고, 아프고, 우울한 이유는 소위 말하는 ‘마인드 컨트롤’을 못 해서가 아니다. 우리의 장 속에 유해 세균이 증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나 행동 중 일부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우리 몸속에 사는 장내세균의 활동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들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조종한다는 걸까? 저자는 세계 유수의 대학과 연구소에서 진행한 흥미진진한 임상시험들 그리고 자신이 20년 동안 치료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2019년 이탈리아 베로나대학교의 앤절라 마로타, 미르타 피오리오 교수의 실험이 가장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우울증에 걸린 쥐의 장내 미생물총을 건강한 쥐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고 활발하기 그지없던 쥐가 이식 이후 우울증에 걸린 사람처럼 행동했던 것이다. 이와 비슷한 연구 사례로 중국 후난성의 펜왕 교수팀이 발표한 실험도 매우 흥미롭다. 이 연구팀은 언제나 생기발랄한 7세 아이의 분변을 우울증에 걸린 79세의 노인에게 이식했다.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침대에서 꼼짝하지 못했던 노인이 4일 만에 일어났고 2주 후에는 행복감까지 느꼈던 것이다. 이 책에는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좀 다른 흥미진진한 임상시험과 연구 사례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9. 흔들리는 계절 [한국시]
저자: 김태용

『흔들리는 계절』은 흔들림의 시간을 통과하는 청춘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 시집이다. 저자 김태용은 청소년지도사이자 시인으로서, 감정의 미세한 떨림과 성장의 고비를 일상의 언어로 담아낸다. 시는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황과 그리움, 첫사랑의 기억, 자아에 대한 성찰, 그리고 회복과 다짐의 순간까지 다양한 정서를 시적 화법으로 풀어낸다. ‘흔들림은 길 잃은 청춘이 남기고 가는 소중한 증거’라는 구절처럼, 이 시집은 독자 각자가 지나온 혹은 지나고 있는 계절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10.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이탈리아소설]
저자: 로셀라 포스토리노

이 책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만든 것은 바로 ‘평범함’이다. 책에서는 두 가지 평범함과 하나의 악이 등장한다. 하나는 시대의 격류에 쓸려가는 힘없는 인간의 평범함, 다른 하나는 한나 아렌트가 나치 전범인 아이히만에게서 발견한 악의 평범성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악’이라 부르기 충분한 일을 스스로 자행하는 이들이 있다.
『히틀러의 음식을 먹은 여자들』은 이 세 가지 요소가 잘 묘사된 역사소설이자, 평범한 인간인 로자가 ‘스스로 악을 행하는 자’와 ‘악의 없이 악한 임무를 수행하는 인간’의 틈바구니에서 생존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생존소설이다. 실제로 이 소설은 히틀러의 음식을 시식했던 실존 인물이자 유일한 생존자 마고 뵐크(Margot Wolk)의 인터뷰를 계기로 쓰인 책으로, 마고 뵐크는 70년 간 비밀로 간직했던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식사 후에는 살았다는 기쁨에 ‘개처럼’ 울어야 했다고 말했다.
마고 뵐크는 전쟁이 끝난 후 평화를 얻지도 못했다. 같이 히틀러의 음식을 감식했던 여자들은 모두 처형당했고, 그녀는 독일 장교의 도움으로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으나, 소련군에게 잡혀 14일 간 성폭행을 당했다.
우리가 실존 인물 마고 뵐크이고 소설의 주인공 로자라면,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히틀러가 시킨 일을 하면 음식을 먹다 죽고, 히틀러를 추종해도 전쟁 종결 후엔 나치 추종자란 명목으로 죽어야 한다. 히틀러에 반대하면 그 역시 죽어야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주인공 로자는 삶의 커다란 모순을 경험한다. 내가 살기 위한 일이 어떻게 모두 내가 죽기 위한 일이 될 수 있을까. 시대의 격류에 휩쓸려 스스로 자신의 생존을 결정할 수 없는 평범한 삶을 산 로자. 지금 이 시대에는 로자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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