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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 4주차 신간 전자도서 안내.
등록일 2020-02-28 작성자 admin 조회수 127
첨부파일
내용 우리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여러분들의 독서와 학습을 위해서 주1회 전자도서와 월2회 음성녹음 도서를 신규로 제작하여 등록합니다.


1. 겨울방학
저자: 최진영

“겨울에는 작은 눈사람 두 개를
만들어서 넣어 두기도 했다.”
방학 없는 지친 삶과 숙제처럼 남은 관계 속에서
작게 빛나는 마음을 건져 올리는 최진영식 보물찾기
장편소설 『해가 지는 곳으로』를 통해 순도 높은 사랑을 선보이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작가 최진영의 신작 소설집 『겨울방학』이 출간되었다. 『겨울방학』은 『팽이』 이후 6년 만에 묶는 그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6년의 시간을 통과하며 최진영은 그가 언젠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처럼(“이제 막, 1초가 지났어.”) 신중하게 눈을 한 번 깜빡인 것 같다. 폭력과 고통의 세계를 거침없이 펼쳐 보였던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 자세와 눈빛으로 우리의 아홉 살을, 열두 살을, 그리고 현재를 바라본다. 세계의 불행과 가혹함보다 그 시간을 통과해야만 하는 이들의 말 한마디와 걸음걸이, 쪼개어 자는 잠을 관찰한다. 사랑하면서 미워하고, 착하면서 나쁜 마음의 모양들을 소중히 보관한다. 소설집 『겨울방학』을 읽는 일은 바닥에 주저앉아 모래와 먼지를 헤치고 보물을 찾는 일과 닮았다. 날이 어두워지고 손이 더러워지더라도, 뒤섞이고 탁한 바닥에서도 우리는 결국 작게 빛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 구르미 그린 달빛. 3 달빛 연모
저자: 윤이수

웹소설의 전설이 된 윤이수의 궁중 로맨스!
윤이수의 장편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제3권 《달빛 연모》 편.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KBS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원작 소설이다. 총 131회에 걸쳐 NAVER 웹소설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종이책으로 제작되면서 이야기의 살을 붙이고 사건 전개 및 분량에 따라 내용을 적절하게 나누어 모두 5권으로 구성하였다.
조선시대의 역사적 배경 위에 써내려간 ‘픽션’으로, 조선 제23대 국왕인 순조의 맏아들로 19세 때부터 병약한 아버지를 대신해 대리청정을 한 효명세자(본명 이영)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22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비운의 인물이지만 이름처럼 효성스럽고 명민했고, 왕권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문학과 예술에서도 남다른 업적을 남긴 그의 성정을 실감나게 구현해 읽는 즐거움을 준다. 당시의 시대적 갈등, 세권 다툼까지 그리며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영과 궁 밖으로 잠행을 나온 라온은 그와 잠깐 헤어진 사이 뜻밖에 예조참의 윤성과 마주친다. 그간 라온에게 궁 밖에 나가자고 몇 번이나 청했다 거절당했던 윤성은 기쁜 마음으로 라온과 함께 저잣거리를 거닌다. 그러나 그의 애틋한 마음도 잠시, 둘은 낯선 사내에게 납치를 당하고, 생사를 오가는 위협 속에서 라온의 따뜻한 속내를 깊숙이 엿본 윤성의 감정은 점점 깊어만 간다. 한편 병연은 사라진 라온을 찾아 헤매며, 어느새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버린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환관들의 은밀한 세상에 뛰어든 남장여인 라온의 속내와 얼음 칼날처럼 차디찬 영의 심리적 변화를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는 이 작품의 제목인 구름은 ‘백성’을, 달빛은 ‘군주’를 뜻한다. ‘백성의 뜻으로 그려낸 군주’라는 의미의 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단순히 가슴 설레는 로맨스만을 지향하는 소설은 아니다. 역사를 만들어온 진짜 주인인 백성들의 이야기와 그런 백성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군주의 고뇌까지 깊이 있게 담겨 있다. 책으로 출간된 소설에는 기존에는 없었던 뒷이야기가 5권에 외전 형식으로 새롭게 추가되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더불어 김희경(kk) 작가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잘라서 활용할 수 있는 엽서 형태로 책 속에 삽입하여 소장가치를 높였다.

3. 그랜드 호텔
저자: 비키 바움

다양한 인생이 마주치는 곳, 그랜드 호텔!
문학으로 바이마르 시대 독일 사회를 해부한 비키 바움의 대표작 『그랜드 호텔』. 여러 인물이 묵는 최고급 호텔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화려한 외양과는 달리 피폐하고 불안한 패전 이후의 대도시 베를린의 삶을 보여준다. 로맨스와 범죄가 섞인 이 소설은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 정도로 대중에게 사랑받은 작품이자 바이마르 공화국의 모습을 담은 사회 소설이다.
27년간 성실히 일했으나 늘 궁핍하고, 애정 없는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크링엘라인은 죽음이 임박하자 모은 돈을 다 써버리기로 한다. 그는 자기 회사 사장이 이용한다는 베를린의 최고급 호텔인 '그랜드 호텔'을 찾는다. 이 도시에서 가난한 귀족은 호텔의 매니저 혹은 도둑이 되고, 내리막을 걷고 있는 발레리나는 자살을 생각하고, 제1차 세계대전에서 한쪽 얼굴을 잃은 의사는 모르핀에 빠져들고, 아름다운 젊은 여성은 돈을 위해 자기 자신을 거래하며, 속임수로 합병을 추진하던 방직공장 사장은 비서와 바람을 피우다 범죄에 휘말린다.

4. 깡철이(아플수록 더 빛나는 청춘)
저자: 안권태, 김경희

영화《깡철이》의 감동이 소설로 되살아난다!
유아인, 김해숙 주연의 영화 《깡철이》의 소설 『깡철이』. 원작자의 기획의도를 철저히 반영한 소설로 영화와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 책이다. 영화 기획 단계에서 주인공들의 마지막 모습에 소설적인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아들을 생각하는 엄마 순이의 애틋한 마음, 깡철과 수지의 러브 스토리 등 주인공의 내면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어 감동을 더한다.
부두 하역장에서 고된 노동으로 살아가는 부산 사나이 강철. 치매에 걸려 아픈 엄마 덕에 하루하루가 고달프다. 그렇게 갑갑하고 위태롭던 어느 날, 서울에서 여행 온 자유로운 성격의 여자 수지를 만나게 되고 처음으로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 하지만 엄마 ‘순이 씨’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고, 유일한 친구 ‘종수’마저 사기를 당해 강철까지 위험에 빠뜨리는데….

5.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저자: 홍성남

흔들림 없이 건강한 ‘나’로 살도록 이끄는 마음 지침서
요즘 당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분명하고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무엇이 자신을 힘들게 하는지 명확하게 모르기 때문이다. 마음이 힘든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 상태를 직시해야 한다. 물론 마음을 직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마음으로 들어오는 정보는 이미 뒤죽박죽으로 뒤엉켜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진짜 내 마음은 들여다보지 못한 채 잔가지만 쳐 내다가 지쳐 버린다. 가톨릭출판사(사장: 김대영 신부)에서 나온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은 내 마음을 직시하고 진짜 내 마음을 찾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은 내 마음을 탐구하고 진단하는 과정을 정확히 인지하도록 한 다음, 깨달음이 실질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독자의 마음을 점검하고 독려한다. 그와 동시에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어쩔 수 없는 외부 자극이나 불가피한 감정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의연해지라고 충고한다.
감정은 파도와 같다는 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파도는 수시로 그 모습을 바꿉니다. 잔잔했다가 험악했다가 슬며시 다가왔다가 매몰차게 몰아칩니다. 그때마다 허둥대고 피하며 절절매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다가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파도의 흐름을 타 보십시오. 내게 다가오는 파도는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 본문 중에서
이 책의 저자인 홍성남 신부(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는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을 통해 신자, 비신자 모두가 영성 심리에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심리학 입문 문턱을 최대한 낮췄다. 어렵고 딱딱한 심리학 이론이나 방법론적 해결로만 일관하는 방식을 지양했으며, 영성 심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했다. 평소 홍성남 신부의 상담 칼럼이나 강연 등을 즐겨 보고 들었던 독자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신간이 될 것이다.

6.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저자: 유시찬

내 삶의 목적을 찾아라!
청년멘토 유시찬 신부의 인생 공감 에세이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힘든 삶의 무게에 짓눌려 어깨를 펴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모든 문제의 해결은 마음공부에 있다는 깨달음을 전하는 책이다. 그 어떤 CEO의 성공 스토리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며 참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예수회 소속으로 서강대 이사장을 지내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청년토크’를 개최해 청년들과 소통하며 살아온 저자가 성직자로서 살아가며 느낀 것들, 다양한 젊은이들과 소통하며 느꼈던 점들에 대해 써내려간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다 능동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조언하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나만의 자리를 찾고 그 속에서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는 이 책에서 남과 더불어 사는 삶이야말로 세로운 세상과 다른 세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임을 일깨워준다. 자아를 버리고 자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경쟁과 싸움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된 존재임을 받아들이고 행복을 향해 걸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더불어 마음의 영혼을 위한 스펙인 마음공부를 하며 몸에 필요한 이력서의 스펙을 쌓아가고 삶의 목적을 찾아 자신만의 꽃자리를 찾아가길 바라고 있다.

7. 날씨의 아이
저자: 신카이 마코토

도쿄의 하늘 위에서 우리는 세계의 형태를 바꿔버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쓴 2019년 신작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의 원작소설 『날씨의 아이』. 날씨의 조화가 어긋난 시대, 운명의 조롱을 받던 소년, 소녀가 스스로 살아갈 방식을 선택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 멀리 보이는 빛줄기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에 가출한 섬 소년 호다카는 도쿄로 향한다. 무작정 도착한 도쿄는 ‘무섭다’라는 말이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올 만큼 단절되고 고독하고 불친절한 곳이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다.
도쿄의 빗줄기에 젖으며 점차 마음이 무너지던 호다카 곁에 누군가 따뜻한 햄버거 하나를 전해준다. 신비한 능력을 가진 소녀 히나였다. 연일 이어지는 비, 매일 경신되는 연속 강우 기록, 하늘을 가득 매운 회색 구름은 사람들의 마음에까지 스며든다. 호다카가 스스로를 무거워 하는 표정을 짓고 있을 때 히나가 말한다. “봐, 이제부터 맑아질 거야.” 히나가 기원을 드리자 두 사람 머리 위의 하늘만 푸른색을 되찾고, 날이 맑아지기 시작한다. 히나는 날씨를 맑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호다카와 히나는 맑은 날씨를 되찾아 오는 일을 시작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웃음이 돌아온다. 하지만 히나와 호다카는 그 반동으로 놀랄 만한 세상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너의 이름은.》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다음 작품을 기획하며, 교과서에서는 말하지 않는 것들, 다른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은밀한 바람을 말해보겠다 결심하고 이 작품을 기획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소설의 한 장면 한 장면 역시 영화에 뒤지지 않는 명장면으로 만들기 위해 소설만의 묘사에 오랜 공을 들였다. 영화 《날씨의 아이》와 소설 『날씨의 아이』는 기본적으로는 같지만, 소설에는 영화에 넣지 못한 더 깊은 묘사를 담아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8. 여성 수면 사용 설명서
저자: 도모노 나오

잠만 잘 잤을 뿐인데 15kg을 감량한 저자가 소개하는
여성을 위한 최고의 수면법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하지 못한다.’
‘결혼도 하고 싶고, 업무 성과도 내고 싶은데 되는 일이 없다.’
‘너무 지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나는 매력이 없는 것 같다.’
현재 상태를 받아들일 수가 없는 당신. 그런데도 똑같은 시간표대로 살아갈 건가요? 여성들은 깨어 있는 동안 업무며 학업, 육아 등 여러 가지 일을 해냅니다. 자연스럽게 잠에 투자하는 시간이 적어지고,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게 되죠. 하지만 제대로 된 숙면을 취하지 않으면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거나 지금보다 더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싶다면 ‘인생의 시간표’부터 재검토해 보세요.
출구가 없을 것 같았던 인생의 터널을 헤쳐 나와 15kg이 넘는 체중 감량에 성공하고, 나아가 회사 설립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까지 이룬 저자가 가진 변화의 배경에는 ‘수면 바로잡기’가 있었습니다. 수면을 바꾼다고 해서 무언가가 바뀔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잠을 바꾸니 몸이, 정신이, 생각이, 행동이, 마침내는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어쩌다가 일어난 요행이 아닙니다. 저자가 직접 경험했을 뿐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검증된 결과죠. 저자는 이를 바탕으로 여성에게 가장 알맞고 유용한 수면법을 소개합니다. 잠이 바뀌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마음, 피부, 몸, 성과의 반가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나요? 모든 변화의 끝에는 당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미래가 현실이 되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9. 연애가 끝났다
저자: 전보라

전보라 소설 『연애가 끝났다』. 소설에는 3명의 여자가 등장한다. 몇 번의 연애를 경험하며 연애의 단 물과 쓴 물은 모두 맛보았다고 생각하는 ‘연애 지상주의자’ 담이, 그녀와 반대로 아버지의 간섭으로 인해 남자에 대한 막대한 질색을 가진 ‘연애 혐오주의자’ 여은, 그리고 아직은 사랑이면 그저 좋은 20대 초반의 혜영이다.
이 세 명의 여자들은 각자의 방법대로 사랑을 하고 또 서로에게 연애상담을 한다. 각자의 연애관이 대립하면서 일어나는 스파크들은 단순히 연애소설이 아니라 마치 연애 철학서를 읽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게 만든다. 연애라는 것이 이리도 복잡한 행위였는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한 번이라도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책 어딘가쯤에 자신이 했던 고민이 그대로 적혀있어 흠칫 놀랄 것이다.

10. 페테르부르크의 대가
저자: J. M. 쿳시

고통스럽고 비극적이며 때로는 악마적인 행위, 창작에 대하여!
부커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고 200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J. M. 쿳시의 장편소설 『페테르부르크의 대가』. 러시아의 대문화 도스토옙스키와 그의 작품 《악령》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주해 소설 쓰기의 근원적 욕구와 작가의 숙명에 대해 치열하고 집요하게 사유하는 소설이다. 도스토옙스키가 작가로서 창작의 절정에 이른 시기인 1869년을 배경으로, 도스토옙스키가 네차예프 사건을 접하고 《악령》을 집필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869년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독일에 망명중이던 도스토옙스키는 의붓아들 파벨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다. 아들이 묵던 하숙집을 찾은 그는 아들의 유품에 얼굴을 파묻으며 슬픔에 잠긴다. 그러던 중 아들이 급진적인 혁명 모임에 가담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들의 죽음이 타살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게 되는데…….
모스크바의 페트롭스키 대학에 다니던 학생 네차예프는 썩어빠진 러시아 사회에 분노하여 5인조 비밀결사조직을 만들고 혁명을 도모했고, 그 과정에서 조직의 일원이던 이바노프가 조직을 빠져나가려 하자 친구이자 동료인 그를 살해했다. 도스토옙스키는 아내의 남동생이자 이바노프의 친구에게 사건의 전말을 전해들었고, 세기의 역작 《악령》을 탄생시켰다.
저자는 빚쟁이들에 쫓겨 외국으로 망명하고 평생 간질로 고통받았던 도스토옙스키의 삶뿐 아니라 혁명의 바람이 막 불어닥치던 당대 러시아 사회와 그 안에 도사린 분노, 혁명의 딜레마, 부패한 기득권층, 하류층의 비참하고도 처절한 삶, 점점 더 악화되는 빈부격차에 대해 치밀하게 묘사해냈다. 선과 악, 진실과 거짓, 정상과 비정상, 쾌락과 고통을 가르는 선을 넘나들고 뒤집으며 작가로서의 근원적 욕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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